농림수산식품부는 2월까지 농수산식품 수출 집계결과 세계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채소류와 가공식품, 어류 등의 수출확대로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해 1월의 감소세에서 반등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까지의 농수산식품 수출은 물량으로 35만8천t, 금액으로는 6억5350만 달러를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9.3%와 5.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김치가 7.4% 증가한 것을 비롯해 팽이버섯(200.3%), 돼지고기(63.0), 연초류(125.9), 가금육(55.5)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주력시장인 일본이 1월에 이어 참치, 김치, 라면 및 가공품 등을 중심으로 15.5%의 높은 증가세 보였으며, 여타 국가도 1월에 비해 감소세가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수산식품의 수출 반등세는 환율인상이 긍정적으로 작용함과 동시에 정부와 aT 등의 비상대응적인 수출확대 시책 추진 결과가 함께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특히 2월말까지 국가 전체 수출이 25.6% 감소한 가운데 농수산식품 수출의 반전이 이뤄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그동안 수출 감소세 반전을 위해 연초부터 11개 해외 aT지사로부터 주2회 수출동향파악 및 100대 주요 수출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한 수출 애로사항 신속 해결 등 공세적인 수출확대 시책을 전개해왔다.

농식품부는 이번 반전을 계기로 올해 수출목표 53억 달러 달성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수출전진대회 개최,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의 조기집행, 식재료 수출 조기추진 등 수출활성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