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BG는 2009년 3월 25일부터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리빙디자인페어에 전시될 故 김수환 추기경 추모작품인 ‘카디날 가든(Cardinal Garden/안상수 작)’에 마주앙 미사주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카디날 가든은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기 위해 가로 6m, 세로 9m로 만들어진 거대한 정원이다. 작품의 십자형으로 배열된 공간에 와인잔이 놓이고, 여기에 마주앙 미사주가 담긴다. 이 작품에는 1413개의 와인잔이 사용되며, 각 잔에는 천장에서부터 내려온 명주실에 묵주반지가 묶여 있다. 카디날(Cardinal)은 추기경이란 뜻이다.
롯데주류BG 와인 사업부의 진주영상무는 “이번 전시는 김수경 추기경을 추모하고, 한국 천주교의 역사에 마주앙이 참여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마주앙은 지난 1977년 5월 한국 천주교와 미사주 공급에 합의하고, 1977년 9월에 로마교황청에 견본을 보내 승인을 받은 후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어 한국 천주교에서의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2세 방한 행사에도 공식 미사주로 사용된 바 있다.
현재 미사주는 한국천주교 전례위원회의 지도·감독 아래 롯데주류BG가 매년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최밍키 기자 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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