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어느 매장에서나 라바짜의 고급에스프레소 커피를 맛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햄버거체인인 맥도날드와 이태리 정통커피 라바짜가 손을 잡음으로써 라바짜 커피 4종(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커피, 카페라떼, 카푸치노)이 잔당 2천원~2500원으로 자동 머신은 구비한 매장을 중심으로 맥도날드에서 판매되기 시작한데 이어 지난 1일부터는 브로우 형식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매장에서도 라바짜의 커피를 판매하게 됐다.

맥도날드측은 “정크푸드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에 대해 제품과 브랜드의 신뢰성을 부여할 수 있고 수익성면에서도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돼 라바짜와의 판매제휴를 결정하게 됐다”며 “수익성 제고의 측면에서도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맥도날드의 지난달 커피메뉴 매출은 가격이 종전과 비교 1천원가량 오른 반면 매출은 종전과 비교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바짜와 맥도날드와의 제휴는 한국에서만 있었던 게 아니라 이미 이태리, 호주, 일본 등에서 지난 2001년도부터 맥카페라는 형태의 카페형 맥도날드가 선보여 라바짜 커피를 판매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라바짜의 커피가 패스트푸드점에서 저가로 제공될 경우 브랜드의 신뢰도가 하락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 팔리라바짜코리아의 송창윤 전무이사는 “국내에 들어오는 라바짜의 5개 품종 간 원가의 차이는 5천원 정도로 맥도날드에서 판매되는 커피의 가격차는 품종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판매 방식 및 메뉴 특성에서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형곤 기자 coolc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