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투자펀드’ 만든다
‘식품산업투자펀드’ 만든다
  • 김병조
  • 승인 2009.04.06 0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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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억원 조성, 한식 세계화에 투자
2017년까지 세계적인 한식브랜드 100개 육성
정부는 한식 세계화를 추진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2013년까지 5백억 원 규모의 ‘식품산업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17년까지 세계적인 한식 브랜드 100개를 육성하며, ‘한식당 인증제’와 ‘국제 한식요리 자격증’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식 세계화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한식 세계화의 추진방향을 △단계적 추진 △차별화 전략 △다양화 전략 △이트테인먼트(Eatertainment)로 잡았다.

단계적 추진은 먼저 단품 한식을 명품화하고 난 뒤 고급 한정식으로 확산한단는 것이며, 차별화 전략은 대중식당의 경우 단품메뉴 중심으로 프랜차이즈화를 유도하고 고급 한정식은 현지화된 한식코스를 개발하고 한상 문화를 고급화해 확산한다는 것이다.

다양화 전략은 지역별로 경쟁력 있는 한식메뉴를 발굴하는 한편 매운 맛과 짠 맛 등을 등급화해서 다양한 수요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트테인먼트 전략은 음식에 예술과 재미를 융합해 한식당을 하나의 한국문화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같은 추진방향에 따른 세부추진과제로 △한식산업 기반 구축 프로젝트 △한식 요리명장 프로젝트 △스타 한식당 프로젝트 △한식 매니아 만들기 프로젝트 등 국내 산업화 대책 4개 과제와 △한식 세계화 R&D 프로젝트 △한식 이미지 UP 프로젝트 △알기쉬운 한식 프로젝트 △한식 문화 알리기 프로젝트 △한식 브랜드 100 프로젝트 등 한식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5개 과제를 선정했다.

정부는 한식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내에서부터 한식산업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보고 이를 위해 올해 중에 외식산업진흥법과 식생활교육지원법의 제정을 추진하며, 정부가 설계한 사업 위주 금융지원 정책도 기업 수요에 맞게 전면 수정할 계획이다

또 한식 요리명장 배출을 위해 내년부터 조리 전문교육 우수대학을 ‘한식 조리 특성화대학’으로 지정해 교육비를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제 한식요리아카데미’를 설립해 세계적인 한식 교육의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르 고르동 블루와 같은 유명 요리학교에 한식 강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추진하며, 국가공인 민간자격의 ‘국제 한식요리 자격증’ 제도 도입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식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외식산업을 ‘벤처 비즈니스’화 해서 투자여건을 조성, 자본과 기술을 가진 대형 외식업체의 해외진출을 유도하기로 했다.

경영컨설팅과 정책자금 투융자 등을 지원해 내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세계적인 한식 브랜드 100개를 육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테이크아웃과 패밀리형 식당은 맥도널드와 같은 프랜차이즈를 유도하고 고급한식당은 현지화된 한식코스 및 한식당 인증제도 등 고급화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동경과 북경, 뉴욕, LA, 파리 등 5대 도시를 거점으로 시작해 점차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식의 기능성과 상품성 제고를 위한 기술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식품 R&D예산을 올해 150억 원에서 2013년 500억 원으로 늘려 김치와 젓갈, 천일염 등 발효음식과 전통주를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하기로 했다.

김병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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