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호주서 광고 시정지시 '수용'
코카콜라, 호주서 광고 시정지시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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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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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당국, 충치-비만-카페인 관련 '오도 가능성' 지적
코카콜라가 충치 및 비만 등과 관련해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는 일련의 광고를 낸 데 대해 호주 당국이 시정을 지시하자 회사측이 수용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지난해 10월 호주 여배우 케리 암스트롱을 등장시켜 '코카콜라와 관련한 3가지 신화(근거가 미약한 통설이란 의미)가 있다'면서 '뚱뚱하게 한다-이를 썩게 한다-카페인이 많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광고했다.

코카콜라는 이 판촉 광고가 시드니모닝헤럴드를 비롯한 이 나라 7개 전국지 등에 일제히 실린 일주일 후 또다시 광고를 내고 이번에는 암스트롱이 '신화를 깨는 엄마'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그런 신화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이제 알았다. 그래서 나는 내 가족이 좋아하는 음료들 가운데 하나(코카콜라를 의미)를 계속 즐길 수 있도록 알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광고에 대해 호주 경쟁소비자보호위원회는 코카콜라를 마시는 것이 비만, 충치 및 카페인 과다 섭취와 무관한 것처럼 "오도하는 내용"이라면서 시정 광고를 내도록 지시했다.

위원회의 지시에 대해 코카콜라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일부 제품 정보를 단순화시킨 우리 광고에 대해 위원회가 우려하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이에 따라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하기 위한 추가 광고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코카콜라가 다이어트의 적인 칼로리를 높이는데 기여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광고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코카콜라가 새로 내는 광고는 '코카콜라가 이를 썩게 할 수 있는 당분과 산성분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포함하는 한편 '250cc의 다이어트 코크에 같은 분량의 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의 절반밖에 없다'는 종전의 광고 내용도 수정하는 것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저널에 따르면 다이어트 코크에는 같은 분량의 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의 3분의 2가 함유돼 있다.

코카콜라는 호주 청량음료 시장의 56%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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