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성장하는 커피시장은 뭔가 다르다
쑥쑥 성장하는 커피시장은 뭔가 다르다
  • 관리자
  • 승인 2009.04.1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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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서비스, 무선 인터넷, 아트 라이브러리 등 차별화 전략
▶ 커피빈 압구정 로데오점 내부 사진
불황 속 호황을 누리는 카페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선보이고 있어 화제다.

커피시장에 커피전문점을 비롯해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전문점, 최근에는 편의점과 호프집까지도 카페형 매장을 표방하고 나섰다.

메뉴와 가격 경쟁에 이어 이제는 서비스 차별화도 눈에 띈다.

배스킨라빈스 카페31은 아이스크림 업계 최초로 풀 서비스를 도입했다.

풀서비스란 점원이 고객의 테이블에서 직접 주문을 받은 후 아이스크림 및 디저트 메뉴를 테이블로 가져다주는 호텔식 서비스를 말한다.

이는 셀프 서비스로 운영되는 커피업계로서는 커다란 혁신인 셈이다. 마로니에점과 강남역점을 시작으로 현재 총 10개 매장에서 풀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4월말까지 카페31 전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부터 풀 서비스를 시작한 카페31 이대점은 2월 한 달간 고객수가 전년 동기대비 약 20% 정도 증가, 매출 역시 상승했다.

기본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부가 혜택도 인기다.

스타벅스, 탐앤탐스, 세븐몽키스에서는 무선 인터넷이 무료로 지원된다.

스타벅스 삼성타운점 2층에는 200권의 책으로 채운 두개의 서재가 꾸며져있고 테라스는 나무를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소재로 인테리어를 했다.

주변이 회사원들과 학원가를 찾는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또 커피빈은 흡연자들을 위해 매장 내 충분한 공간의 흡연석을 마련하고 압구정 로데오점에는 2007년2월 ‘모던 아트 라이브러리(Modern Art Library)’라는 이름에 걸맞게 건축, 사진, 예술 분야의 외국서적 등 3천여 권을 구비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멤버십 회원이나 음료 1잔 이상을 구입한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책을 보다 간직하고 싶은 자료가 있다면 무료 스캐너를 이용하면 된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빈스앤베리즈 신촌점은 신촌 상권 내 대표적인 랜드마크를 지향하는 플래그쉽 매장으로 1∼3층과 옥상을 포함해 660㎡ 규모의 대형 매장을 운영한다.

1층에는 백화점 운영의 이점을 살려 일반 커피매장과 달리 액세서리 숍을 마련했고 2층에는 학생들을 겨냥해 무선인터넷 부스를 별도 설치했다.

3층은 동아리 세미나, 그룹 스터디 등 모임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3개의 세미나실을 만들었다. 또한 50여평의 옥상은 공연, 전시회 등 문화시설이 부족한 신촌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서 학생, 일반인, 동호회 측에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관계자는 “카페는 상품 판매에 머물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매장을 복합 공간으로 꾸미는 것도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길보민 기자 gbm@
▶ 풀서비스를 도입한 '카페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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