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업중앙회장 선거 3파전 가능성
음식업중앙회장 선거 3파전 가능성
  • 관리자
  • 승인 2009.04.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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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식 현 회장, 윤광석 씨 공식 출마 선언... 남상만 씨는 고뇌중
▶ 고인식 現 중앙회장, 윤광석 前 중앙회장, 남상만 前 중앙회장
제 24대 (사)한국음식업중앙회장 선거 출마자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고인식 현 중앙회장과 21대 중앙회장을 지낸 윤광석(늘봄공원 대표)씨가 공식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22대 중앙회장을 역임한 남상만(대림정 대표)씨는 출마를 저울질 하는 분위기로 좁혀지고 있다.

지난 연말까지 중앙회장 출마를 고사하던 고인식 현 회장은 “명예 회복을 위해 회원들에게 재신임을 얻어 새롭게 중앙회를 이끌고 싶다”며 출마를 선언했고, 윤광석 전 중앙회장은 “퇴임 이후 지난 8년간 중앙회는 단체로서의 기능은커녕 반목과 갈등 그리고 무능력으로 일관, 급변하는 주변 환경 속에서 변화와 성장은커녕 오히려 퇴보하는 결과를 낳고 있어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어 출마하게 되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차기 중앙회장 후보자로 고인식 현 회장과 윤광석 전 회장의 양자 대결로 좁혀지고 있지만 업계의 반응은 냉담하다. 두 사람 모두 단체에서 떠나야 할 사람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현 고인식 회장의 경우 지난 4년간 화합과 원칙을 주장하며 단체를 이끌었지만 박모 전 사무총장과의 극한 반목과 갈등으로 인해 화합은커녕 도청사건 등으로 인해 현재 형사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선거를 맞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 극히 일부 직원들을 편애함으로 인해 지난 선거 때 밝혔던 회원의 작은 소리에도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화합의 단체를 만들겠다는 취지와는 크게 어긋난 운영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형사소송의 결과에 따라 중앙회장으로 당선된다 해도 물러나야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중앙회는 또 한번의 혼란을 겪게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윤광석 회장 역시 이제는 단체를 떠나 전임 회장으로 남아 조언이나 울타리 역할을 해야 할 인물이 다시 중앙회장으로 출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굳이 옛사람이 다시 출마하는 것은 개혁과 변화에 적합치 않을 뿐 아니라 단체를 과거로 되돌리려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는 회원들도 있다.

물론 고인식, 윤광석 두 후보자들이 취약점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고인식 회장의 경우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인상, 세계음식박람회 개최 등 재임기간의 업적도 크다.

윤광석 전 회장의 경우는 재임기간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분당 교육관의 경우 그대로 추진했다면 중앙회의 위상은 물론이고 단체의 자산 가치 또한 대단해 그의 추진력 및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은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회장 선출을 앞둔 지금의 단체 분위기는 두 사람 모두 이제는 단체를 떠나야 할 사람이지만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에 고민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모 지회장은 “단체는 이제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정말 시대에 맞는 변화와 개혁을 과감하게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개혁성이 강하고 리더십이 있는 단체장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정말 사람이 없다”며 “어쩔 수 없이 차선책으로 출마자중 단체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지회장은 “인물중심보다는 누가 현재 혼돈과 갈등 속에 있는 중앙회를 강한 리더십을 가지고 제대로 이끌 수 있으며 단체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가를 심사숙고해 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아는 일부 지회장들이 남상만 전 회장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그의 출마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전 회장은 재임 시 여의도 ‘솥뚜껑 시위’를 주도해 단체의 위상이나 업계의 어려움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단체의 개혁과 변화를 위해서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남상만 전 회장은 현재 서울시관광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어 매우 조심스러운 행보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일 남상만 전 회장이 출마한다면 중앙회장 선거는 고인식 현 중앙회장과 윤광석, 남상만 전 중앙회장의 삼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 경우 삼자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어 자칫하다가는 비방과 술수, 그리고 돈이 뿌려지는 고질적이고도 혼탁한 선거가 예상된다.

한편 제24대 중앙회장을 선출하는 정기총회는 오는 5월 26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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