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권에서 무학이 2006년 16.9도의 ‘좋은데이’를 시판해 저도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이후로 대선주조가 이보다 0.2도 더 낮은 봄봄을 선보인 것이다.
대선주조는 봄봄은 지금까지 출시된 저도주 중에서 가장 낮은 도수라며 음주초보자인 20대 여성, 술자리가 잦은 30~40대 직장인, 건강이 염려되는 50대 등 다양한 연령층에게 편안한 목 넘김과 부드러움을 제공하고 숙취걱정을 덜어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봄봄은 1천여명의 남·녀 대학생으로 구성된 프로슈머가 기존 소주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1년여간 약 200여회의 제품실험을 반복한 끝에 개발됐다.
특히 봄봄은 소주를 만드는 과정에 음악을 들려주는 ‘음향진동숙성공법’을 이용, 알코올과 물 분자간의 결합력을 강화시켜 맛이 부드럽고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이 공법은 음악에서 나오는 파장에 의해서 분자 구조가 안정적인 형태로 변하여 물이 한층 부드러워진다고 설명했다.
제품 디자인은 자연스럽고 흩날리는 듯한 손글씨체의 상표명에 ‘가벼운 입맞춤’이라는 슬로건을 사용해 상큼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라벨을 둥글게 처리해 시각적으로도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대선주조의 주양일 대표는 “대선주조는 80년간의 노하우와 부산시민의 사랑으로 부산지역 소주시장에서 90% 가까이 점유하고 있는 향토기업”이라며 “기존 ‘시원(C1)’, ‘프리미엄 시원(C1)’에 이어 신제품 봄봄을 통해 저도소주 시장에서도 맛과 품질로 시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봄봄은 ‘여성을 위한 소주’를 표방하고 있으며, 이를 공략하기 위해 경남지역 출신의 배우 강동원씨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최밍키 기자 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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