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태창파로스 블로그 서포터즈
<인터뷰>태창파로스 블로그 서포터즈
  • 관리자
  • 승인 2009.05.18 0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블로그, 온라인 카페를 통해 음식점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포스팅 하나가 음식점의 흥망을 좌우할 만큼 그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탓인지 이를 이용한 업체들의 마케팅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태창파로스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대학생 블로그 서포터즈를 운영,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지난 5일 활동에 한참 박차를 가하고 있던 두 팀의 블로그 서포터즈를 만나보고 그동안의 감회와 외식업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이번 블로그 서포터즈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황영선 - 현재 꿈이 온라인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다. 다른 회사에서도 인턴활동을 잠깐 한 적 있는데 그 때도 카페나 블로그 관리 등의 업무를 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됐다.

김태영 - 원래 블로그를 관리하고 맛집 리뷰를 쓰는 일을 많이 해왔다. 대학생 공모전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태창파로스 블로그서포터즈 모집공고가 있더라. 원래 해오던 일이라서 재미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됐다.

▲태창 블로그 서포터즈를 하면서 느꼈던 소감은.

황영선 - 매장을 많이 다녀보니 서비스에서 패밀리레스토랑과 많이 비교가 됐다. 서비스를 좀 더 보강한다면 나이 드신 중장년층 까지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종현 - 다른 기업의 블로그도 운영해봤는데 그 때와는 달리 본사직원이 멘토로 지정돼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홍보 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싶다는 목표도 생겼다.

김태영 - 평소 내가 좋아서 맛집들을 돌아다녔는데 이번에는 활동비까지 지급되다보니 좀 더 활발하게 다닐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태창파로스의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유기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 ‘이 브랜드는 태창에서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다정 - 성격상 책상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 보다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 블로그를 좀 더 배우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잘 몰랐는데 우리 집 주변에 태창의 브랜드들이 많더라. 더 관심을 가지고 보는 계기가 됐다.

▲외식업에 대한 본인들의 생각은 어떤가.

황영선 - 예전에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다. 그 때는 ‘고객에게는 무조건 예스, 직원들에게는 무조건 노’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에만 전념하지 말고 직원들도 함께 만족시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동에 비해 너무 적은 임금도 그렇고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도 외식업 발전에 있어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외식은 의식주 중 하나이므로 매우 중요한 분야이고 그만큼 비전도 있지만 발전을 위해서는 환경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서종현 - 지금까지 외식업은 쉬운 분야라고만 생각했다. 좋은 곳에 가게를 차리면 다 돈을 버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 바깥에서 보던 이미지와는 달리 굉장히 어려움도 많고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문을 닫는 경우도 많다고 그러더라. 외식 프랜차이즈는 제 2의 기회를 주는 분야인 만큼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개인이 운영하는 매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화하고 대형화해야지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학생 때 모두들 한 번씩은 외식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보긴 하지만 그냥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 실질적인 취업을 위한 연계성은 떨어지는 것 같다. 이것 때문에 외식업을 점점 기피하는 게 아닌가 싶다.

김태영 - 솔직히 외식산업에 대해 특별한 인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어느 회사가 어느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것조차 몰랐다. 그런데 하다 보니 메뉴나 기물 하나하나에 종사자들의 노력과 손길이 담겨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외식업 자체에 대한 좀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들이 블로그 서포터즈 같은 활동을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입소문 마케팅이 확산될 것이다.

주변사람들을 보면 대기업만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몸으로 하는 것은 후순위로 밀린다. 편안한 것만 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도 변해야 외식업이 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다정 - 외식산업 자체에 트렌드가 있다고 생각한다. 유행 아이템을 따라하는 게 아니라 트렌드를 형성해 먼저 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프랜차이즈가 됐으면 좋겠다.

내가 몇 군데의 쪼끼쪼끼 매장을 가봤는데 맛, 서비스, 인테리어 등이 다 다르더라. 계속 이런 식으로 운영된다면 소비자들은 그냥 동네 술집 중 한 곳이라고 느낄 것이다. 한 브랜드가 오랫동안 사랑받기 위해서는 전국 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동일한 브랜드라는 인식을 줄 수 있도록 매장별로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이곳에서 교육받았으면 어디를 가도 인정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 또한 일과가 일정하지 않아 종사원들이 힘들어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직원 복지에 대한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