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고추장, 선두 탈환 시동 걸어
순창고추장, 선두 탈환 시동 걸어
  • 관리자
  • 승인 2009.05.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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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밀가루 대신 국산쌀만 원료로 사용
이효리 모델 기용, 다양한 이벤트 진행
대상이 고추장 시장 선두 탈환에 나섰다.

대상은 이 달 중순부터 순창고추장의 주원료인 밀가루를 100% 국산쌀로 전격 교체했다.

고추장은 전통적으로 가정에서 고춧가루에 쌀가루와 메주가루, 엿기름 등을 넣어 발효숙성 시켜 만들었으나 공장생산이 활성화되면서 생산업체들이 원가절감을 위해 쌀 대신 밀과 소맥분 등을 사용하면서 이 방식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었다.

대상은 우리쌀을 원료로 사용해 깔끔하고 칼칼한 매운맛을 구현하는 한편, 장기간 운반되는 수입산 밀 대신 한국인의 체질에 잘 맞는 국산쌀만 사용해 국민들이 보다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추장을 보급한다는 목표다. 특히 쌀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소화흡수율이 높아 한국인의 식습관과 체질에도 적합하므로, 소비자 선호도가 밀가루보다 높다는 것이 대상측의 설명이다.

중앙연구소 김중필 장류연구개발팀장은 “우리쌀 고추장은 색상이 밝고 윤기가 좋아 각종 무침이나 볶음요리를 더욱 맛깔스럽게 만들 수 있으며, 고추장을 오래 두면 표면이 검게 변하는 갈변현상도 기존 제품들보다 3개월 이상 지연시켰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이번 원료 교체로 원가부담이 기존 제품 대비 12% 이상 증가했으나 원가 인상요인을 최대한 회사에서 흡수해 소비자부담을 최소화했다. 특히 2003년부터 시작된 사전준비를 통해 ‘원료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맛과 빛깔에 대한 비교 테스트’, ‘적정 가격 조절’ 등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은 만큼, 인기몰이에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최대의 고추장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대상은 전방위적 마케팅준비에 한창이다. 대상은 쌀고추장 출시와 더불어 커뮤니케이션 임팩트를 높이기 위해 톱스타 이효리를 모델로 영입했다.

더불어 ‘효리에게 문자하세요’라는 모바일 이벤트를 통해 4인 가족에게 20년간 먹을 쌀과, 평생 먹을 고추장 등 이색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10만 회원을 보유한 ‘청정원 커뮤니티’를 위시한 주부홍보단을 활성화하는 한편, 이를 통한 전국 단위의 키친포럼과 쿠킹클래스를 개최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매장에서는 밀가루고추장과 쌀고추장을 맞히는 경품행사와 시식행사 등을 대대적으로 실시하며, 빨간펜 학습지와 연계한 ‘20만 주부 샘플링’을 비롯해 해외여행객 샘플링 등을 통해 대대적 홍보 및 샘플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익의 일부를 쌀농가에 지원하는 등 쌀고추장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검토 중이다. 특히 국산쌀 사용량을 현재 연간 3천t 규모에서 2011년에는 4천t까지 늘려 쌀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안영후 CMG 그룹장은 “우리쌀고추장은 오랜 기간 연구개발을 거친 야심작인 만큼, 단기간에 미투제품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며 “건강한 원료와 최고의 맛으로 한국 전통의 매운 맛을 전국민 밥상에 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내 고추장시장은 연간 3148억원 규모로(2008년 기준), 조미식품 중에는 간장(2천억원), 종합조미료(2100억원), 식초(600억원) 등을 크게 압도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식품시장의 전반적 침체 속에서도 가정용 제품의 판매량이 2007년 대비 6.1%나 성장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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