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탄산음료 콜라 외에도 주류, 음료에 탄산 함유량을 높인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탄산수(水), 스파클링 와인처럼 세계적인 탄산 트렌드가 국내 업계에도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웅진식품은 스파클링 에이드를, 오비맥주는 탄산함유량을 높인 카스2X를, 코카콜라는 탄산음료군을 강화하기 위한 다이나믹 킨을 선보였다.

웅진식품은 최근 스파클링 에이드음료 ‘오클락(Oclock) 스파클링’ 레몬․오렌지 2종을 선보였다. 오클락 스파클링은 레몬과 오렌지 과즙에 탄산을 함유해 상큼함과 청량감을 느낄 수 있게 한 에이드음료다.

이번 제품은 정시를 가리키는 영문 표현인 ‘오클락(Oclock)’과 탄산을 의미하는 ‘스파클링’의 조합으로 나른하고 따분한 시간을 상쾌하게 날려버릴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식사 후에 텁텁함을 해소하기 위해 스파클링 에이드를 마시는 게 일반적”이라며 “디저트 전문점에서 스파클링 에이드를 자주 접하는 20~30대 여성을 공략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 제품을 대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기존 맥주보다 탄산 함유량을 높인 ‘카스2X’를 출시했다. 카스 프레쉬는 탄산 함유량이 ℓ당 5.7g인데 비해 카스2X는 5.9g이다. 반편 카스2X는 알코올 도수가 기존 제품보다 낮은 2.9도로 더 짜릿하고 깔끔한 맛을 강조했다.

오비맥주는 최근 ‘맥주 맛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짜릿하고 깔끔한 맛’과 ‘고 탄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결과에 착안해 이번 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한국코카-콜라는 상쾌한 탄산음료군을 넓히기 위해 ‘다이나믹 킨’을 선보였다. 다이나믹 킨은 입안에서 하얗게 부서지는 탄산이 시원하고 레몬라임향이 상큼해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는 제품이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20대 젊은층을 고려해 제품 포장에 청량감을 살린 투명과 흰색을 적용하고, 다이나믹 킨(DK)을 타이포그래픽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브랜드 매니저 이지연 부장은 “트렌디하고 세련된 젊은층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다이나믹 킨이 코카콜라에 이어 대표적인 상쾌한 탄산음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탄산음료가 10대 후반의 청소년을 중심으로 팔리고 있는데 반해 최근 출시되는 탄산제품은 20~30대 성인층을 겨냥하고 있다”며 “이 제품들은 단맛보다 청량감을 강조해 경쾌한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밍키 기자 c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