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米' 제품 개발에 열 올린다
'米' 제품 개발에 열 올린다
  • 관리자
  • 승인 2009.05.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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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업계, 밀가루보다 영양가 높은 쌀 제품 출시
베이커리업계가 쌀(米)을 이용한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곡물값 상승 및 환율 폭등으로 밀가루 가격이 인상된 것과 더불어 한층 고조되고 있는 웰빙 열풍으로 업체들이 밀가루에서 쌀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쌀은 밀가루보다 단백질ㆍ비타민ㆍ무기질 함량이 높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다.

관계자는 “쌀가루를 재료로 한 빵이나 케이크·면류 등이 등장하고 있으며 쌀가루로 피자를 만드는 법이 소개되는 등, 쌀가루를 이용한 식품의 폭이 확대됨에 따라 우리쌀 재배 확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업계 최초로 국내산 쌀 100%로 만든 ‘러브미(米)샌드위치’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식빵․바게뜨가 대부분인 기존 샌드위치와 달리 국산 쌀로 만든 증편 사이에 햄과 참치, 핫치킨, 신선한 야채를 넣어 만들었다.

쌀로 만든 샌드위치는 일반 밀가루 빵 제품에 비해 쫄깃한 식감이 가미됐을 뿐만 아니라 가격대도 저렴하게 책정돼 고객을 만족시키고 있다.

SPC가 운영하는 빚은도 밀가루가 아닌 100% 국내산 쌀가루로 구워낸 베이커리 형태의 쉬폰 케이크 3종(호박쌀, 녹차쌀, 딸기쌀 쉬폰 케이크)과 일반 케이크 2종(딸기쌀, 고구마쌀 케이크)을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관계자는 “쌀케이크는 베이커리처럼 오픈에서 구워내는 반면 떡케이크는 쌀가루를 쪄 내 각각 제조방식이 다르다”며 “쌀가루로 만든 케이크는 일반케이크에 비해 발효시간이 짧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더하며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통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데코레이션으로 각종 곡물이나 견과류를 많이 사용한다.

한편 빚은의 모듬설기(떡) 세트는 농림수산식품부 후원, 한국쌀가공식품협회에서 추진하는 ‘우수 쌀가공식품 Top10’에 선정된 바 있다.

모듬설기세트는 원형설기(크랜베리, 초코, 모카, 단호박, 팥앙금, 자미고구마, 속이 꽉 찬 고구마, 하트 백설기 총9종)로 구성된 선물세트로 100% 국내산 쌀로 만든 제품이다.

한편 뚜레쥬르는 우리 쌀로 만든 ‘쌀식빵’과 ‘쌀모닝롤’을, 크라운베이커리는 국내산 100%유기농 쌀을 이용한 ‘러브米식빵(2300원)’을 선보이고 있다.

또 대두식품이 운영하는 햇쌀마루는 100% 우리 쌀로 만든 빵, 과자를 만드는 베이커리 카페로 쌀빵이 가진 특유의 식감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베이커리와 떡을 접목시킨 ‘참치 떡 샌드위치’, ‘찜 카스테라’, ‘쌀 찜케이크’ 등은 특히 젊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떡케이크를 비롯, 공예떡, 화과자 제품은 선물용으로 반응이 좋다.

관계자는 “업계에서 쌀을 이용해 다양한 메뉴들을 개발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었지만 밀가루에 비해 가공성이 크게 떨어져 제품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에는 배합 기법이나 반죽 방법에서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면서 다양한 쌀 관련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차원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쌀 가공기술 개발 지원, 가격 조정 등 다양한 지원책 수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쌀 관련 제품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길보민 기자 g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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