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취순 백자, 설화, 맛있는 배로 빚은 술 등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 외교통상부는 ‘한식 세계화’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동남아 10개 국가의 정상과 글로벌 CEO 등 700여명에게 우리 전통주를 대접한 것이다.
보해양조의 ‘매취순 백자 12년산’은 1일 제주롯데호텔에서 진행된 환영만찬에서 건배주로 올랐다. 이 제품은 국내 최장기 숙성기간인 12년을 숙성한 고품격 매실주다.
롯데주류의 청주 ‘설화’는 이날 환영만찬에서 만찬주로 선보였다. 설화는 최고급 일반미를 52% 깎아내 쌀의 근원물질을 특유의 공법으로 장기간 숙성시킨 청주이고, 수작업을 통해 제조되기 때문에 소량 생산된다.
2일 열린 정상 오찬에서는 배상면주가의 ‘맛있는 배로 빚은 술’이 오찬주로 사용됐다. 배상면주가는 기존 제품이 알코올 도수 25%이었던데 비해 이번 정상회의에 쓰기 위해 알코올 도수 12%의 제품을 특별 제작했다.
전통주 관계자는 “최근 국제 회의 등 대규모 행사에서 우리 전통술이 관심을 받고 있다”며 “품질, 맛, 디자인 등 여러 측면에서 와인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전통주를 한식 세계화 정책에 따라 세계에 널리 퍼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회의에서 쓰이는 전통주는 외교통상부 준비기획단이 전국 전통주를 한데 모아 시음 과정을 거쳐 선정한다.
최밍키 기자 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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