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퍼포먼스 통해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식품업계의 대표적인 마케팅 기법인 시식·시음회가 전략적으로 변하고 있다.
풀무원은 식사대용 브랜드 ‘미니밀(Mini meal)’을 홍보하기 위해 최근 ‘미니밀 모닝서비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풀무원은 이 제품의 콘셉트를 강조하고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아침을 챙겨먹기 힘든 현대인들의 아침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모닝타임(7시 30분~9시 20분)에 삼성역 등 서울 시내 주요 지역 지하철역으로 직접 소비자를 찾아가 가볍고 편리하게 맛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더욱이 호텔 룸서비스 형식으로 미니밀 제품을 서빙하는 등 볼거리를 더해 소비자들이 근사한 아침을 대접받는다는 기분을 느끼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니밀 모닝서비스 패키지에는 100% 생과일을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갈아 만든 주스인 ‘아임리얼’과 국산콩을 첨가물 없이 그대로 갈아 만들어 콩의 영양이 듬뿍 담긴 ‘리얼콩즙’, 호박, 고구마, 감자 샐러드를 가볍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바’,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바로 먹는 ‘생수프’, 푸딩처럼 부드러워 빈속에 편안히 먹을 수 있는 떠먹는 두부 ‘소이데이’까지 다양한 아침대용식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이벤트는 7월 2일까지 계속된다.
하이트맥주 ‘맥스’는 6월 한달 동안 핵심 타깃이 많은 오피스 지역을 찾아가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한다. 타깃층의 여름철 간식문화를 지원한다는 의미로 소비자층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소녀시대 느낌의 행사팀인 ‘골드 Max걸’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고, 그 밖에도 홍보물 및 게임카드 배포를 통한 미션을 부여하는 등 흥미로운 행사를 통해 맥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도 신제품 프리미엄 디저트 ‘우유푸딩’의 출시를 기념해 6월 한달 동안 ‘파리바게뜨야, 한여름의 휴식을 도와줘’라는 길거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생활의 쉼표를 파리바게뜨 푸딩 이미지와 접목시켜 한여름 무더위를 파리바게뜨 우유푸딩이 해소해줄 수 있다는 의도로 길거리에 미니 디저트 카페 콘셉트의 테이블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꽃미남 웨이터가 각종 푸딩, 디저트를 서빙한다.
풀무원 신사업부 박남주 상무는 “최근 길거리 이벤트는 제품 이미지와 연계되는 전략적인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는 먹는 재미와 보고 즐길 수 있는 재미를 함께 전달함으로써 홍수처럼 쏟아지는 다양한 제품들 속에서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의 속성을 보다 쉽고 인상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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