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옷’ 입은 커피 인기
‘커피전문점 옷’ 입은 커피 인기
  • 관리자
  • 승인 2009.06.0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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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할리스, 엔제리너스, 탐앤탐스 등
커피전문점 브랜드를 내세워 유통되는 커피제품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스타벅스커피, 할리스커피 등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서식품은 편의점, 마트에 유통하고 있는 스타벅스커피 매출이 2007년 대비 2008년 150% 올랐다고 밝혔다.

동서식품은 스타벅스와 손잡고 2006년 병커피를 출시한데 이어 2007년 서울우유와 위탁생산계약을 맺어 컵커피까지 출시하고 있다. 초기 제품군은 3개였지만 소비자 반응이 좋아 현재는 제품군을 10여개까지 늘렸다.

스타벅스 컵커피는 출시 2년만에 1200억원 규모의 컵커피 시장에서 10% 이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웅진식품은 할리스커피와 제휴해 출시한 ‘할리스 커피온바바’의 매출이 한달만에 2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할리스 커피온바바 담당 브랜드매니저 이혜원 과장은 “이번 제품이 출시 한달만에 매출 20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프리미엄 커피임에도 불구하고 800~2천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데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더블샷 아메리카노와 일리이씨모 카푸치노가 모두 200㎖에 1500원인데 비해 할리스 커피온바바는 같은 양에 800원으로 가격 차이가 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월부터 엔제리너스 컵커피, 병커피를 세븐일레븐에서 시범 판매한 결과 소비자 호응도가 높아 6월부터 전국에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세븐일레븐에서만 팔렸지만 4월 하루 평균 3500여개씩, 한달 1억5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전국 발매까지 결정난 것이다.

같은 시기에 탐앤탐스 캔커피를 일부 소매점에 내놓은 광동제약도 조만간 유통망을 전국 편의점으로 넓힐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제약과 제휴를 맺고 있는 탐앤탐스 관계자는 “소비자 반응이 좋아서 올해 안으로 캔커피 종류를 1~2가지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동제약 측은 탐앤탐스와 제휴를 맺을 당시 “올해 캔커피 시장에 진입해 점유율을 2%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지난 5월 이탈리아 브랜드 ‘일리 커피’와 손잡고 캔커피 ‘일리 이씨모(illy Issimo)’ 3종을 출시했다. 일리는 유럽에서 원두 유통과 커피전문점으로 유명한 회사이고 일리 캔커피는 이미 유럽권에 출시된 제품이다.

이렇게 식품업체와 커피전문점이 결합해 커피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로 업계에서는 “동서식품과 스타벅스처럼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델이 있기 때문에 업체들이 사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마케팅은 식품업체에게는 신생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초기 마케팅 비용이 적게 들어갈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커피전문점 입장에서는 일반 소매점까지 브랜드를 노출시켜 대중화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시장 발전으로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많은 만큼 앞으로 유통망을 가진 업체들과의 제휴가 늘어날 것”이라며 “커피전문점 브랜드 제품들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밍키 기자 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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