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심층수시장 커진다
해양심층수시장 커진다
  • 관리자
  • 승인 2009.07.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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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 갖추고 미네랄 조절
생수, 소금, 두부, 술 등 다양
천연 미네랄을 함유한 해양심층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해양심층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 2월 해양심층수법이 발효된 이후로 기업과 단체들이 해양심층수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해양심층수 사업을 시작한 CJ제일제당, 롯데칠성음료, 진로 외에도 광동제약, SK가스, 강원심층수도 미네랄 함량을 조절하거나 가격을 낮춘 제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해양심층수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곳은 생수시장이다. CJ제일제당이 2007년 해양심층수 취수 기술을 보유한 울릉미네랄과 손잡고 ‘울릉미네워터’를, 롯데칠성이 2008년 수영선수 박태환을 모델로 이용해 ‘블루마린’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워터비스가 ‘몸애(愛)좋은물’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경도를 낮춘 ‘몸애(愛)좋은물80mineral’을 선보였다.

SK가스는 지난해 울릉미네랄을 인수, 올해 5월 사명을 파나블루로 바꿔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강원심층수는 6월 800~1천원(350㎖) 수준의 해양심층수 ‘천년동안’을 출시했다.

또한 광동제약은 해양심층수를 대중화하기 위해 ‘동해바다1032 해양심층수’를 지난 1일 출시했다. 동해바다 1032는 기존 해양심층수가 미네랄 때문에 ‘쇠맛’이 나고 높은 가격으로 가격 경쟁력이 낮은 것을 보완해 출시된 제품이다.

해양심층수에 들어있는 마그네슘(Mg)과 칼슘(Ca)의 함량에 따라 목넘김에 차이가 나는데, 기존 제품의 경도가 최대 150이었다면 이번 제품은 90으로 비교적 목넘김이 부드럽다는 것이다. 또한 가격은 기존 제품들 보다 500원 가량 낮은 900~1천원선으로 책정됐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생수시장에서 해양심층수 제품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번 제품을 출시했다”며 “이를 통해 생수시장에 진입, ‘비타500’과 ‘광동옥수수수염차’에 이어 음료사업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심층수가 생수만 있는 것은 아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100% 울릉도 해양심층수 소금’을 선보였다. 소금원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바닷물 대신 육지에서 130㎞ 떨어진 동해의 수심 650m 해양심층수만을 사용했다.

파나블루도 같은 지역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로 천연 미네랄이 그대로 살아있는 ‘마레솔트’를 출시했다.

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해양심층수를 천연 응고제로 사용, 해양심층수와 콩 등 100% 천연 재료로만 만든 두부를 판매하고 있다.

진로도 해양심층수 함유소주 ‘제이’ 출시에 이어 올해에는 도수를 1℃ 낮춰 ‘진로 제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관련 제품의 가격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해양심층수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해양심층수는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상의 깊은 바닷속 물로 마그네슘 등 다양한 미네랄과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얕은 바닷물에서 햇빛의 영향으로 번식하는 유기물이나 육지의 오염 물질들이 수심 200m 아래로는 내려오지 못하기 때문에 유기물과 병원균 등이 거의 없는 순수한 물이다.

최밍키 기자 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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