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 책임지는 인삼, 안심 제조로 ‘UP’
국민 건강 책임지는 인삼, 안심 제조로 ‘UP’
  • 관리자
  • 승인 2009.07.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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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우수제조시설 견학프로그램’ 인삼공장 4곳 방문
수삼부터 홍삼, 건강기능식품 제조까지 위생·품질 최우선
▶ 견학프로그램 참석자들이 한국인삼공사 인삼박물관에서 인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삼은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여름철에 몸이 좀 허한 사람들은 영계 뱃속에 인삼을 넣고 푹 삶아 먹는 삼계탕으로 보양을 했고, 인삼을 우유와 함께 갈아 먹으면 훌륭한 아침 대용식이 된다. 인삼을 쪄서 말려 홍삼을 만들면 그 기능성이 더욱 높아져 예로부터 건강을 위해 홍삼을 챙겨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한 홍삼은 건강기능식품으로도 다양하게 제품화돼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7일 ‘2009년도 2차 우수제조업체 견학프로그램’으로 인삼제품류를 제조하는 공장을 찾아가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수제조업체 견학프로그램은 식약청에서 중소제조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위생수준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우수한 제조시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고춧가루, 참기름 등의 제조업체를 견학한 바 있다.

이번에 견학을 한 제조업체는 한국인삼공사와 고려바이오홍삼, 농협중앙회 고려인삼, 충북인삼농협 등 4곳이었다. 이번 견학에는 인삼제조업체 종사자 등 총 61명이 참가했다.


● 한국인삼공사 고려인삼창

첫 번째로 방문한 한국인삼공사 고려인삼창은 1978년 설립된 세계최대 규모의 홍삼공장이다. 1987년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인삼류 KGMP 적격업소로 지정받았으며, 현재 5만6천평의 부지에서 매년 6천여t을 처리하는 2만2천여평의 인삼공장으로, 2005년 6월부터 증설된 홍삼농축액 제조라인으로 하루 2600㎏의 농축액 생산이 가능해졌으며 증삼기, 건조기, 세삼기 등의 설비를 증강해 세계 최고의 현대식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삼공사는 2001년 매출액 증가에 따른 홍삼제조시설 확대와 연간 수삼 3천t 이상의 처리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005년까지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고 2006년 예상 수매량 4800t 처리를 위한 시설 현대화 작업은 지난해까지 이어져 6천t 이상의 수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인삼공사의 특징은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철저한 관리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위생과 품질에 있어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증기로 쪄서 말린 홍삼을 제품화하기 까지 외형 선별, 조직 선별, 중량 선별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등급별로 제품이 나눠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직 선별은 보통 20~30년 경력을 가진 홍삼 장인들이 등급을 매기기 때문에 더욱 신뢰할 수 있다.

또한 공장 1층에 인삼박물관이 마련돼 있어 참가자들에게 인삼과 홍삼에 대한 역사와 제조방법, 기능성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인삼박물관은 2004년 10월 21일 개관했으며 매년 1만5천여명이 견학을 하고 있다.


●고려바이오홍삼

일행이 두 번째 방문한 곳은 충남 금산에 위치한 고려바이오홍삼이다. 이곳은 2001년에 설립된 인·홍삼제품 전문제조회사로 ‘금보정(金寶靖)’이란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회사 설립 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1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바이오홍삼은 기존의 홍삼 제조 시설 외에 홍삼을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과 가공식품을 제조하기 위한 GMP동을 2005년에 추가로 건립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홍삼을 증숙 후 건조시킬 때 냉풍 맥반석 건조장에서 건조를 한다는 것이다. 맥반석은 2만5천여종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고 유해물질 제거와 중금속분해 작용이 탁월하며 원적외선 방사작용으로 식품의 신선도와 맛을 상승시켜 주기 때문에 이곳에서 건조된 홍삼은 일반 홍삼에 비해 기능성과 맛이 더욱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충북인삼농협 고려인삼창

세 번째로 견학장소는 충북 증평군에 있는 충북인삼농협 고려인삼창이다. 1997년 준공된 이 공장은 대지 3천여평에 건평 1440평으로 중견 인삼제조공장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330t의 수삼을 처리해 10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50t의 수삼을 홍삼으로 가공해 11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4년에는 건강기능식품전문제조업영업허가를 취득했고 2007년에는 건강기능식품 제조를 위한 제 2공장을 설립, 식약청으로부터 GMP 지정을 받았다. 이곳은 수삼을 처리해 홍삼으로 제조하는 곳과 가공식품이 제조되는 곳이 완전히 나눠져 있어 위생 관리가 용이하다.

제조설비는 추출기, 1차농축기, 2차농축기, 농축액 충진기, 액상자동포장기, 배합기, 제립기, 사면자동포장기, 사별기, 분쇄기 등을 갖추고 있고, 품질관리 설비는 잔류농약 검사를 위한 HPLC(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ELSD(증기화광산란 검출기), 점도계, 초순수제조기, 적외선수분계, 초고속원심분리기, 속실렛추출기 등을 구비해 놓고 있다.

충북인삼농협은 이같은 품질관리 시스템을 통해 2008년 7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인삼류자체검사업체로 지정을 받았다.


●농협중앙회고려인삼

마지막 견학장소는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농협중앙회 고려인삼의 신공장이었다. 충북 증평군에 지어지고 있는 신공장은 농협고려인삼의 생산 물량이 많아지면서 노후화된 시설을 보강하고 생산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건립되고 있는 것이다. 원래 공장 역시 증평군에 위치하고 있지만 현재는 생산설비 대부분을 신공장으로 이전해 와서 생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농협고려인삼은 신공장을 건립하면서 품질이 보장된 우수한 건강기능식품 제조 공급하기 위한 시설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있다. 연면적 7800평에 공장동 5945평, 관리동 1857평 등의 규모를 갖고 있고 공장 건립에 총 699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생산능력은 연간 수삼 500t, 홍삼제조 125t, 액기스농축 100t, 파우치추출 5천t, 구형제 100t 등으로 한국인삼공사에 이은 두 번째로 큰 능력을 가지고 있고, 생산제품은 홍센100, 홍삼정, 홍삼순액, 봉밀절편, 캅셀류, 정과류, 정차류, 홍삼양갱캔디 등 다양하다.

농협고려인삼은 공장 자동화에 중점을 두고 공장을 건립했다고 밝혔다. 컴퓨터와 마이크로프로세스를 이용해 엑기스, 파우치 생산의 전자동화와 중앙컨트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GMP 구역의 온도, 습도, 환기를 자동조절하며, 빌딩 자동제어 시스템으로 에너지 절감까지 고려하고 있다.


총 4곳의 인삼 제조시설을 둘러보면서 인삼을 가정이나 건강원 같은 곳에서 가내수공업 형태로 제조해 판매하는 시대가 가고 규모화, 자동화된 시스템에서 철저한 품질·위생관리를 통해 생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인·홍삼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으로 구분되면서 GMP 도입 등 그 관리가 더욱 엄격해진 것은 관련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 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승현 기자 dream@


▶ 홍삼을 자연건조하는 모습.
홍삼 제조 과정

수삼을 표피를 벗기지 않은 채 증기로 쪄서 익힌 후 말리면 홍삼이 된다. 홍삼은 증숙과정을 통해 비효소적 갈색화 반응이 일어나 홍삼 특유의 생리활성 성분이 생성돼 인삼보다 더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삼을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세삼 : 6년근 수삼만을 물로 깨끗이 씻어낸다.
2. 증삼 : 세삼 후 증삼기에 수삼을 넣고 수증기로 쪄서 익힌다.
3. 자연건조 : 일광건조장에서 자연광으로 수분 함량이 14% 이하가 되도록 건조한다.
4. 형태 다듬기 : 잔뿌리를 제거하고 모양을 다듬는다.
5. 외형 선별 : 육안으로 외형을 구별해 천·지·양 등급별로 구분한다.
6. 조직 선별 : 투시기를 사용, 홍삼의 조직내부를 확인해 등급별로 구분한다.
7. 중량 선별 : 무게를 재어 크기별로 등급을 분류한다.
8. 습점, 압착 : 홍삼을 가습해 연하게 만든 후 압착해 나무상자에 넣을 수 있도록 성형을 하는 과정
9. 상자 포장 : 규격에 맞춰 나무 상자에 홍삼을 넣고 한지로 포장
10. 캔 포장 : 나무상자를 설명서와 함께 캔에 넣고 밀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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