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부터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금리 낭금마을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소금 생산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제9회 태안 자염재현축제가 오는 31일부터 4일간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금리 낭금마을에서 열린다. 14일 태안군에 따르면 `자염'은 햇볕에 말린 갯벌흙을 바닷물로 걸러 염도를 높인 다음 가마에 끓여 만든 소금으로 이 같은 전통적인 소금 생산방식이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지역에 전해내려오고 있다.
특히 염도가 10~13%에 불과한 간수를 끓여 만드는 태안산 자염은 낮은 염도에 천연 미네랄과 유기물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태안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가마솥불 지피기와 갯벌체험, 자염 만들기 해설, 갯벌 놀이터 등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방학을 맞아 참가하는 학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또 소금고사를 시작으로 길놀이와 통자락만들기, 갯벌말리기, 간수나르기, 뜸엮기, 소금굽기, 소금수확 등 전통자염 생산의 모든 과정이 재현돼 진귀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부대행사로 능쟁이잡기, 황발이잡기, 맛잡기 등 갯벌체험과 수차돌리기, 소달구지타기 체험 등 전통문화행사도 마련된다.
태안문화원 관계자는 "전통문화축제인 이번 행사를 통해 조상들의 삶의 모습과 애환이 담긴 어촌생활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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