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친환경농업 육성 초창기인 2004년 39곳에 불과했던 친환경농자재 생산업체가 올 상반기 123곳으로 증가했다.
이들 업체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수도 2004년 214명이었지만 올 상반기 560명으로 늘었고 매출액도 2004년 203억원에서 올 상반기 762억원으로 크게 신장했다.
농자재 업체 중에는 우렁이 생산업체가 6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생물제제 13곳, 쌀겨 펠렛 10곳, 왕겨숯 7곳, 목.죽초액 6곳, 키토산 5곳, 유기질비료 등 기타 생산업체가 15곳이다.
이처럼 친환경 농자재 생산업체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도내 경지면적의 32.5%까지 확대되는 등 전남이 친환경농자재 최대 소비처로 부상하면서 타 시도에서 이전해오거나 신규 창업하는 곳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관내 업체의 경영안정을 돕고자 '친환경농업육성기금'을 지원하고 농업인에게는 도내 업체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무농약.유기농 실천에 필요한 값싸고 품질 좋은 친환경농자재 공급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앞으로 도내 생산업체들이 우수한 친환경농자재를 생산해 공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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