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사용 급식시설 ‘노로바이러스’ 검출
지하수 사용 급식시설 ‘노로바이러스’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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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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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552개소 조사 5.4% 검출
지하수를 사용하는 일부 단체급식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가 나와 업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학교 409개소와 청소년수련원 113개소 총 522개소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곳(5.4%)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학교 27개소와 청소년수련원 1개소로 주로 농촌지역에 위치한 시설이다. 경기도 포천, 충남 공주, 충북 음성 등 상수도 시설이 구축되지 않고 지하수를 이용하는 지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 시설들은 아직까지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지하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시설 개‧보수, 물탱크 소독, 물 끓여먹기, 익히지 않은 메뉴 자제 등의 위생관리 조치가 실시됐다.

또한 식약청은 노로바이러스 방지요령을 배포했다. 직접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원을 제거할 때에는 구토물을 맨손이나 대걸레로 치우지 말고 소독액을 묻힌 기구를 이용해 제거한 다음 5천㎎/ℓ 염소 소독액으로 소독해야 한다.

화장실이 분변으로 오염될 경우에는 변기, 출입문 손잡이, 수도꼭지를 염소 소독액으로 닦아내야 한다. 이때 사용한 걸레나 장갑은 쓰레기 봉투에 밀봉해 폐기한다.

급식시설에서는 식당영업자가 종사자의 건강상태를 매일 점검하고, 상태가 좋지 않은 자는 음식물을 조리할 수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 종사자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에는 회복한 후에도 48시간 이내에 작업을 하는 것을 금한다.

또 샐러드류나 어패류 등 날로 먹는 식단을 피하고 가열 조리한 식단으로 구성, 조리할 때 음식물의 중심 온도를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한다.

오염이 의심되는 기구,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작업도구, 문고리, 손잡이는 염소계 살균소독제를 이용한다. 조리종사자들은 반드시 염소 소독액을 사용해 손목부터 손가락 사이까지 깨끗이 씻고, 조리하는 손이 식품에 직접 닿지 않도록 1회용 장갑을 사용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열에 약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물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여름철에도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손씻기, 음식물 속까지 익혀먹기, 물 끓여먹기 같은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밍키 기자 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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