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상반기 수산자원 조사결과 여자만에서 어류 28종, 갑각류 16종, 연체류 5종,기타 6종 등 55종의 수산자원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조사 때 관찰된 수산자원(67종. 어류 35종, 갑각류 20종, 연체류 4종, 기타 8종)에 비해 12종이 줄어든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는 두점박이민꽃게, 주둥치, 마루자주새우, 보구치 등이 다른 해양생물보다 많이 나타났다.
특히 해양생태계가 급격히 나빠지는 바다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주둥치가 지난해 조사에선 31마리에 그쳤으나 올 상반기 조사에서는 1만2천602 마리나 관찰돼 여자만 생태계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마루자주새우, 보구치, 도다리, 두점박이민꽃게 등이 다른 해양생물에 비해 많이 관찰됐었다.
연구소 측은 "생태계 환경이 나빠지면서 여자만의 산란.성육장의 기능이 약화돼 유용한 수산자원이 빠르게 줄고 있다"며 "어장관리와 자원회복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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