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즐기는 바비큐파티
일상에서 즐기는 바비큐파티
  • 관리자
  • 승인 2009.07.24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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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그릴(On The Grill)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친구들과 떠난 도심 밖 여행, 좋은 공기와 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들뜬 설렘으로 가득한 발걸음이지만 여행의 즐거움이 그것에만 그친다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무엇이 빠졌을까. 바로 여행길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속이 든든해야 풍경구경도 더욱 흥이 나는 법 아닌가. 그럼 ‘어떤 것을 먹을 것인가’가 또 고민이다.

대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며 먹는 음식이야 뭐든 맛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단골메뉴를 꼽아 보자면 바비큐를 단연 1순위로 들 수 있다. 전국 여행지의 팬션 등에는 각종 기기 및 설비 등이 갖춰져 있어 여행객들이 편리하게 바비큐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러한 바비큐파티를 일상 속에서 쉽게 즐기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때마침 바쁜 도시의 삶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가진 바비큐파티에 대한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브랜드가 등장했다. 리치푸드의 온더그릴이 그 주인공이다.

‘뒤집어라! 온더그릴’

퓨전 포장마차 피쉬&그릴, 퓨전전통주점 짚동가리 쌩주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리치푸드는 새로운 사업분야로 외식선호도 1위 시장인 고기구이 전문점을 선택했다. 하지만 리치푸드는 현재 고기구이 전문점 시장이 삼겹살전문점, 쇠고기구이전문점 등으로 획일화 돼있는 점에 착안,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제공하기 위해 좀 더 차별화된 콘셉트를 도출해 냈다.

그것은 바로 꼬치에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꽂은 상태로 제공해 고객들이 이를 숯불에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 기존 고기집들의 천편일률적인 식상한 콘셉트에서 벗어나 고객들로 하여금 마치 바비큐파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콘셉트는 브랜드를 구상하던 가운데 실시한 소비자 조사를 토대로 마련했다.

리치푸드가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먹고 싶어 하는 고객들은 많은 반면 부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안심, 등심, 삼겹살 등 익숙한 부위만 먹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또한 고기 선호도는 쇠고기가 돼지고기 보다 더 높았지만 가격이 비싼 탓에 고객들이 정작 많이 찾는 것은 돼지고기였다.

이러한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리치푸드는 소비자들에게 쇠고기, 돼지고기 등의 다양한 부위를 객단가 1만원대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 퓨전꼬치구이 전문점 온더그릴을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브랜드 슬로건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뒤집어라, 온더그릴’로 정했다. 고기를 뒤집으면서 하루의 스트레스도 뒤집어 버리고 훌훌 털어버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본사 직영점인 온더그릴 1호점은 지난해 9월 홍대 피카소 거리에 오픈,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가맹점인 수원인계점과 영등포역점을 잇따라 오픈해 현재 총 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회사 측은 신촌, 종로, 제주도 등지에도 가맹점을 오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육ㆍ해ㆍ공의 총 집합소

온더그릴에서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새우 등 육해공의 식재료가 총 집합한 다양한 꼬치구이를 맛볼 수 있다.

양념 소부채살, 양념 소갈비살, 양념 소안창살, 소갈비살 소금구이, 홍천 삼겹살, 홍천 전지살, 폭립, 삼겹살 소금구이, 닭한마리 구이, 대하구이 등 부위별로 메뉴의 종류도 다양해 고객들로 하여금 골라먹을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양념의 깊은 맛을 위해 10가지가 넘는 재료를 넣은 특제 소스를 회사가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감자, 고구마, 양파로 이뤄진 야채꼬치, 기다란 가래떡을 S형태로 꽂은 S라인 떡꼬치도 마련돼 있어 주 메뉴와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이 밖에도 간단한 안주메뉴로 즐길 수 있는 모듬소시지구이, 모듬꼬치구이 등도 마련돼 있으며 ‘비빔냉면 반, 물냉면 반’으로 이뤄진 반냉면 등의 특이한 메뉴도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이 중 온더그릴에서 가장 큰 인기를 자랑하는 메뉴는 바로 육해공 세트이다. 이 세트를 주문하면 양념부채살, 양념안창살, 양념갈비살, 매콤삼겹살, 매콤폭립, 새우구이, 통오징어, 통옥수수, 가리비, 떡꼬치, 모듬야채구이, 닭다리살 구이, 닭날개 구이 등 총 11가지의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전통주 판로확대에도 기여

고기구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 술이다. 온더그릴에서는 소주, 맥주 등도 물론 있지만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주류도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와인 칵테일로 상큼한 맛을 자랑하는 ‘상그리아’는 리치푸드가 온더그릴에서만 판매하는 술로 특히 여성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온더그릴에서는 ‘패션후르츠’, ‘애플’, ‘블러드’, ‘레몬&라임’ 등 총 4가지 맛의 칵테일 맥주와 오디뽕와인, 복분자와인, 레드와인 등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술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 명주’이다. 온더그릴에서는 한산소곡주, 전주이강주, 서울문배주 등 총 3종의 대한민국 명주를 판매, 전통주의 판로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통주는 소주나 맥주에 밀려 주 판매처인 외식업소에서의 판매가 저조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최근에는 와인이나 사케 등의 영향으로 그 입지가 점점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다.

온더그릴 관계자는 “맛 좋고 품질 좋은 우리 술이 많이 있음에도 극히 일부만이 소개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많은 종류의 전통주를 판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장 곳곳에 독특함이 가득

독특한 브랜드 콘셉트다 보니 테이블을 비롯해 인테리어도 하나같이 독특함을 자랑한다.

보통 고기구이 전문점을 방문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 씩 경험해봄직한 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너무 강한 숯불의 화력 때문에 고기가 빨리 타버리는 것이다. 바싹 익은 걸 먹자니 맛이 없고 그렇다고 타지 않은 상태로 즐기기 위해 먹는 속도를 재촉하다 보면 여유로운 식사시간은 어느덧 물 건너 가버린다.

하지만 온더그릴의 테이블에는 특이한 모양의 ‘고기온돌’이 마련돼 있다. 이는 그릴의 바로 옆에 붙어 있는데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옮겨 담는 일종의 그릇역할을 하는 것이다.

고기온돌은 어느 정도의 열기도 머금고 있어 고기가 식어버릴 염려도 없다.

또한 온돌의 끝에는 꼬치를 걸 수 있는 부분이 있어 고기 등의 재료를 한결 쉽게 빼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의자도 독특하다. 회사 측은 처음에 야외에서 즐기는 바비큐 파티라는 콘셉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서서먹는 방안도 생각했지만 그 대신 의자를 최대한 높게 해서 서서먹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의자가 높다 보니 밑에 공간이 남았는데 회사 측은 이 공간을 가방 등의 소지품을 넣는 곳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발이 높게 뜨는 것을 불편해 하는 고객들을 위해 테이블 밑에는 발걸이도 마련해 뒀다.

온더그릴은 또한 테이블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반찬을 놓는 사이드디쉬도 개발했다. 기존 음식점에 가면 밑반찬 등이 개별 그릇에 담겨 나와 테이블의 공간을 많이 잡아먹었는데 온더그릴은 상추, 파절이, 김치 등 총 6개의 반찬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그릇을 개발해 효율성을 높였다. 얼핏 보면 학창시절 사용했던 급식판을 연상시킨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아저씨들이 북적북적하고 담배연기가 자욱한 여느 고기집과는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처음 브랜드 콘셉트 구축 단계에서부터 여성들을 주요 타깃으로 한 만큼 이들이 여유롭게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고단한 일상에 맛있는 에너지를 충전시켜 주는 온더그릴, 그들이 내세운 독특함이 구이전문점 시장을 어떻게 뒤집어 버릴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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