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외식업계가 주목한다
오리, 외식업계가 주목한다
  • 관리자
  • 승인 2009.07.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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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에 도전, 신메뉴 출시도 잇따라
외식업계에서 오리가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리는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건강에도 좋다는 인식이 많이 퍼져 있어 몸에 좋은 먹을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에는 보양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오리전문점 시장은 홀 매장과 배달매장의 비율이 95:5일 정도로 추정될 만큼 홀 매장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홀 매장도 도심보다는 서울 근교나 도시 외곽 지역에 많이 밀집돼 있어 지금까지 오리요리는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메뉴가 아닌 일부러 찾아다녀야지 접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리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오리요리를 대중화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오리육가공, 햄ㆍ소시지 가공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다영푸드가 운영하는 ‘신토불이’는 천안에서 시작한 오리요리 전문점으로 현재 전국에 약 7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토불이의 가장 큰 특징은 본사 직영 공장에서 약용식물인 삼백초를 먹인 오리를 직접 길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메뉴는 단품메뉴보다는 코스요리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다.

기현푸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신토오리’는 현재 35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생육 로스, 주물럭, 훈제구이 등의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고 있다. 훈제 제품은 미리 공장에서 1차 가공을 거친 후 본사로 납품되고 이것이 다시 각 매장으로 납품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직접 각 매장에서 가공하기는 힘들고 훈연기계도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동보유황오리라는 브랜드로 통오리, 발골율, 훈제 슬라이스 등을 판매하고 있는 매일건강은 ‘오리야’와 ‘The 구이’라는 오리요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오리야는 진흙구이와 오리백숙 등을 주로 취급하는 브랜드로 매장을 전통적인 분위기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The 구이는 훈제구이, 생로스구이 등을 주요 메뉴로 하고 있으며 좀 더 도시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로 매장을 꾸몄다.

매장은 오리야와 The 구이가 한 건물에 있는 복합매장 형식을 띠는 것이 대부분으로 총 1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윙스딩스’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오리후라이드를 개발, 오리전문점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메뉴는 크리스피 후라이드 덕, 강정 후라이드 덕, 데리야끼 후라이드 덕, 매콤 후라이드 덕 등이 있으며 이들 메뉴는 뼈를 제거하고 살만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오리 껍질로 만든 바비큐 양념스킨과 다양한 훈제 바비큐 메뉴도 마련돼 있다.

회사 측은 홀 매장 중심으로 가맹사업을 진행해왔던 것에서 벗어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배달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각 지역별로 지사도 활발하게 개설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에는 여름 보양식으로 오리를 내세운 메뉴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원할머니보쌈’은 지난 7월 ‘오리보쌈’과 ‘오리모둠보쌈’을 출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신메뉴 출시를 통해 돈육 일색인 보쌈시장에 오리고기를 선보임으로써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태창파로스가 운영하는 ‘쪼끼쪼끼 시즌2’에서도 최근 ‘행복가득 오리밀쌈’을 출시했다.

오리밀쌈은 스팀오븐에 구운 오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파, 당근, 양파를 곁들여 밀전병에 싸먹는 요리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리는 최근 1~2년 사이에 급격히 대중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체들은 오리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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