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진제약 김종우 사장은 지난 17일 한국미용기능식품연구회가 주관, 연세대 생물소재공학인력양성사업단이 주최한 ‘미용기능식품의 신소재 및 시장동향’ 산학 심포지엄에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미용기능식품 소재에 대한 필요성’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과거 붐업이 형성됐던 ‘먹는 화장품 개념의 콜라겐’을 예를 들며 건강기능식품법 발효 후 기능식품원료로 인정을 받지 못해 변화된 시장 환경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던 점, 꾸준히 섭취하며 개선효과를 볼 수 있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기능성이 확인되는 것으로 광고한 점 등이 시장 확대에 실패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김 사장은 “현재 피부미용과 관련된 기능식품 시장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콜라겐’만이라도 기능원료로 인정받게 하는 절차가 시도돼야 할 것”이라며 “소재를 연구하는 업체는 개발에 앞서 유통채널 선택과 전문제조업체도 고려한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건강식품시장은 1조 2850억엔(200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건식시장(3조원, 제조기준 5천억원)에 비해 거대한 규모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미용을 소재로 한 시장은 10.1%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건강기능식품 트렌드가 일본의 시장을 따라가는 추세에 있는 것을 고려해 볼 때 국내의 미용건강식에 대한 수요와 전망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미용 건식소재에 대한 연구․개발과 이의 기능성을 원료로 인정하는 식약청의 허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날 ‘일본 미용식품의 시장동향과 신소재’라는 주제로 발표한 일본 (주)마루젠제약 켄지 미즈타니(Kenji Mizutani)박사 자료에 따르면 2005년도 일본 10대 건강기능식품주력판매제품 중 피부미용과 관련된 소재는 코엔자임큐텐(Co-Q10), 알파리포인산, 콜라겐 등으로 이들은 매출순 5위권 안에 위치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켄지 박사는 “고령화사회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화방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일본의 건강식품 시장에서 노화 및 스트레스에 따른 미용식품 소재는 빼놓을 수 없는 성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근 연구 검토되고 있는 식물 미용식품 소재로 생강과에 속하는 관엽식물, 무늬월도(月桃)잎사귀와 연꽃 배아추출물을 소개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산업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미용기능식품 소재 ▷히알루론산(바이오랜드김기호 소장) ▷N-아세틸글루코사민(아미코젠 신용철 박사) ▷잎새버섯 유래 다당체(한불화장품 이범선 박사)등도 소개됐다.
정지명 기자 j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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