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원료를 사용하는 제품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과체인점 뚜레쥬르는 100% 국산 쌀로 만든 `우리쌀 생크림 케이크'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케이크 빵을 국산 쌀가루로 만들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우리쌀 생크림 케이크 1호'가 1만5천원, `우리쌀 생크림 케이크 2호'가 1만8천원이다.
앞서 지난달 말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올해 수확한 국산 햇밀로 만든 빵 `우리햇밀' 8종을 출시하고 3개월간 한정 판매에 들어갔다.
SPC그룹은 매해 햇밀을 사용한 제품에 대한 고유 브랜드로 `우리햇밀'을 사용하기로 했다.
햇밀 제품 생산을 위해 SPC그룹은 지난해 군산, 김제, 해남, 부안, 하동 지역 등의 지방자치단체와 수매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6월 7천여t의 우리밀을 사들였다.
SPC그룹은 앞으로 자사의 다른 브랜드인 던킨도너츠, 샤니, 삼립식품에서도 우리햇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 전통식품인 고추장 제조업체들도 `신토불이'를 내걸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초 핵심원료인 고춧가루, 청양초와 조청, 밀가루, 찹쌀, 간장 등 모든 원재료를 국산으로만 사용한 `해찬들 고추장' 신제품을 선보였다.
대상 청정원 `순창 고추장'은 지난 5월 국산 쌀을 100% 사용한 `우리쌀로 만든 찰고추장'을 출시한 바 있다.
대상 청정원은 최근 국산 통밀과 메밀로 만든 `우리밀 열무 물냉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롯데제과는 지난 2월 고급 과자 브랜드 `마더스핑거'를 출시하면서 이 제품을 모두 우리 쌀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대상FNF 마케팅팀 김주현 매니저는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한 제품들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다"라며 "원가 부담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도 가능한 한 모든 원료를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해 경쟁력을 갖추고자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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