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쿨은 우선 수도권 지역에 26일부터 선보인 뒤, 순차적으로 지방 시장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가격은 360㎖ 용량에 848원이다.
신제품은 낮은 알코올 도수를 선호하는 20대 젊은 층과 여성층을 겨냥해 기존 '처음처럼'보다 알코올 도수를 2.7도 낮춰 처음처럼의 광고 콘셉트인 '부드러움'을 살렸다고 롯데주류는 설명했다.
또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했으며 열량도 설탕의 절반 이하인 프락토 올리고당을 사용해 부드러움과 함께 상쾌한 맛을 강조했다고 롯데는 덧붙였다.
롯데는 "수도권 지역에서 17도 이하의 소주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신제품 '처음처럼 쿨'이 수도권 지역의 저도 소주 시장을 개척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진로의 '참이슬'과 '참이슬 후레쉬'는 각각 20.1도, 19.5이며 '진로 제이'는 18.5도이다.
또 알코올 도수가 낮은 소주로는 무학이 2006년 출시한 '좋은데이'가 16.9도이며 올해 4월 대선주조가 선보인 '봄봄'은 16.7도로 지금까지 출시된 국내 소주로는 알코올 도수가 가장 낮다.
이번 신제품의 명칭에 쓰인 '쿨'이라는 단어는 '시원하다'는 본래의 뜻보다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통하는 '멋지다'라는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신제품의 신선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젊은 소비층과 소통하는 키워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롯데는 설명했다.
롯데주류 김영규 대표는 "처음처럼 쿨은 롯데주류의 출범 이후 야심 차게 내놓은 첫 번째 신제품으로, 하반기 소주 시장의 큰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롯데주류는 연내에 시장점유율 15%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진로가 49.8%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롯데주류 12.5%, 금복주 8.7%, 무학 8.2%, 대선주조 7.6%, 보해 6.3%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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