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쌀 바람’ 분다
외식업계 ‘쌀 바람’ 분다
  • 관리자
  • 승인 2009.09.03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국산 가공용 쌀값 30% 인하 '쌀 소비 촉진'
업계, 빵, 떡볶이, 와플 등 다양한 메뉴 개발
정부가 국산 가공용 쌀의 가격을 30% 인하하며 쌀 소비 확대를 촉진하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체들은 빵, 떡볶이, 케이크, 와플 등 다양한 쌀 메뉴 개발에 발 벗고 나섰다.

기존의 밀가루 제품에서 쌀로 만든 메뉴로 다시 출시하거나 떡볶이와 같은 새로운 메뉴를 내놓는 등 그 방법도 다양하다.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100% 우리쌀로 만든 제품을 출시한 뚜레쥬르는 건강빵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호박쌀 카스텔라, 우리밀 우리쌀 식빵, 쫄깃한 흑미호떡, 크리스피 카레누룽지에 이어 최근 우리쌀로 만든 케이크 시트에 고소한 검은깨로 만든 크림을 더한 우리쌀 생크림 케익 1,2호등 우리쌀로 만든 제품 총 7종을 선보이고 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밀가루보다 원가가 비싼 쌀을 사용하지만, 기존 생크림 케이크와 가격이 같아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다”며 “국내산 쌀 소비를 권장하는 분위기에 맞춰 쌀을 이용한 제품군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파리바게뜨의 '우리쌀로 만든 곡물식빵’
파리바게뜨는 우리쌀로 만든 비스켓인 ‘우리쌀로 만든 누룽지빵’과 쌀, 해바라기씨, 검정깨 등 곡물이 들어간 ‘우리쌀로 만든 곡물식빵’을 출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쌀을 가공식품으로 만들려는 업체들의 시도는 계속 있어왔지만 글루텐이라는 성분이 쌀에 함유돼있지 않아 밀가루에 비해 매끄럽지 못하고 찰기가 없는 단점 때문에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쌀을 가공하는 기술도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쌀을 이용해 무방부제‧무유화제로 만드는 (주)파밍하우스의 강동오케익은 쌀 함량이 70%인 쌀 케이크 13종 외에도 쌀로 만든 롤 케이크, 쿠키 제품을 판매한다.

모든 제품은 쌀, 보리, 흑미 등 국내산 곡물을 사용하며 딸기, 복분자, 매실, 자두, 오디 등 지역에서 생산된 과실을 이용해 맛을 낸다.

광주,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 출점을 하고 있는 강동오케익은 앞으로 서울 등 수도권 진출을 통해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출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야채라이스불고기버거, 라이스 머핀, 쌀팍치킨 등 쌀을 이용한 기존 메뉴군에 추가로 100% 국내산 쌀로 만든 떡볶이를 내놓을 예정이다.

특유의 매운맛과 파스타 소스의 크림맛, 토마토 등 총 3가지 소스로 맛을 낸 퓨전식 떡볶이는 현재 숙대입구점 등 전국 10개 매장에서 시범판매 중이다.
올 하반기에 롯데리아 전 점포에서 정식 시판될 예정이다.
▶ 빚은의 '설기'
밀가루 대신 쌀로 만든 쌀 와플도 등장했다.

쌀로 만든 와플 사이에 과일잼을 비롯해 돈까스, 생선까스, 스테이크 등을 넣은 이색 와플을 선보이는 와플속에 돈까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의 와플은 일반적으로 밀가루로 만들지만 와플속에 돈까스에서는 쌀로 만들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독특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밀가루에 비해 소화도 잘 되고, 우리나라 소비자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는 것이 본사측의 설명이다.

떡 카페인 떡보의 하루에서도 국내산 쌀을 사용해 만든 쌀와플, 떡샌드위치, 쌀빵 등을 판매하고 있다.

100% 국내산 쌀을 이용하는 떡 브랜드 빚은에서는 론칭 때부터 꾸준히 쌀케이크가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밀가루로 만든 쉬폰 케이크에 비해 구수한 맛이 강하고, 느끼함이 덜한 것이 특징인 쌀케이크는 쌀가루를 오븐에 구운 뒤 견과류로 데코레이션을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길보민 기자 gb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