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품, 업계 최초 대두 직수입권 확보
국내 두유판매 1위 기업 정식품이 고품질 대두를 직수입할 수 있는 수입권을 음료업계 최초로 확보했다. 이로써 식품의 안전성 및 품질을 한층 강화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그 동안 대두는 높은 관세로 인해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일괄적으로 수입 공급해왔다. 그러나 원료의 구입부터 유통, 품질관리 등을 일괄적으로 aT에서 진행해왔기 때문에 각 제조회사가 원하는 높은 품질의 원료를 공급 받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다.
이에 각 협회에서는 고품질 대두 수급 방안을 수립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해왔으며, 그 결과 음료업계에서는 정식품이 최초로 직수입 허가를 받는 쾌거를 이룩했다.
정식품은 철저히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해 엄선한 대두만을 직수입할 계획이다. 대두 수입국을 청정지역 호주와 철저한 유통관리가 가능한 미국으로 한정함으로써 원료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유전자재조합(GMO) 콩의 혼입 허용한도를 국내 기준(3% 이하)보다 훨씬 엄격한 유럽 기준(0.9% 이하)으로 관리해 GMO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도 불식시켰다.
정식품은 종전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원재료비 및 관리비 등의 추가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보다 품질 높은 제품을 공급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 기준을 철저히 지켜나갈 계획이다.
이번 직수입권을 통해 들어오는 대두 구매물량은 3천t이다.
‘인류의 건강을 위하여’라는 사명을 가진 정식품은 우리나라 두유 역사의 첫 장을 연 이래 36여년 간 한결같이 건강 지향적 자연식품의 연구개발에 부단히 노력해왔다. 병 베지밀 A, B를 시초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베지밀 제품을 개발해 각광 받고 있으며, 최근 식이섬유를 함유한 ‘베지밀 화이바3000’, 국내산 팥을 함유한 ‘레드빈 베지밀’ 등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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