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비빔밥.미역국 '우주식품' 인증받아
불고기.비빔밥.미역국 '우주식품' 인증받아
  • 관리자
  • 승인 2009.09.09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자력硏, 러 화성 탐사 모의실험에 공급
지난해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에게 공급됐던 김치, 라면 등 한국형 우주식품 4종에 이어 불고기와 비빔밥, 미역국, 참뽕 음료 등 4종이 추가로 우주식품으로 인증받게 됐다.

이 한국형 우주식품들은 내년 러시아가 화성 유인 탐사를 목표로 수행할 화성탐사 모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주인들에게 공급돼 우수성을 평가받게 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식품육종연구부 이주운 박사 팀이 방사선 멸균 기술과 식품공학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김치, 수정과, 불고기, 비빔밥, 미역국, 참뽕 음료 등 한국형 우주식품 6종을 러시아의 화성 탐사 모의실험 프로젝트인 'MARS-500'에 공급키로 하고, 러시아 연방 국립과학센터(SSCRF) 산하 생의학연구소(IBMP)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MARS-500'은 러시아가 2030년 유인탐사를 목표로 준비 중인 화성탐사 모의실험으로, 지상에 화성 탐사 우주선과 화성 표면을 본뜬 밀폐 시설을 짓고, 러시아와 EU,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서 선발된 6명의 우주인이 520일간 격리돼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프로젝트다.

우주인들은 내년 3월부터 5개의 모듈로 이뤄진 밀폐시설(총 공간 550㎥)에 들어가서 화성행(250일)-화성 체류(30일)-지구 귀환(240일) 등에 소요될 520일간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MARS-500'의 주요 실험 목표 가운데 하나가 우주방사선과 무중력 등 극한 환경에서 장기간 우주인의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우주환경생활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러시아는 다양한 국가의 우주식품에 대한 영양학적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원자력연구원은 한국형 우주식품 6종을 'MARS-500' 프로젝트를 수행할 우주인에게 120일간 공급하고, 장기간 섭취에 따른 면역력 변화 등 영양 생리 영향 평가를 수행할 방침이다.

원자력연구원은 평가 결과 등에 따라 앞으로 간편 식품, 레포츠 식품, 재난 등 국가 비상시 구호식량, 군 전투식량 개발에 우주식품 제조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주운 박사는 "우주식품 개발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주 등 극한환경에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능이 강화된 복합기능형 우주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