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식품영양정보표시제는 208개 음식점을 선정해 삼계탕을 비롯한 설렁탕, 칼국수, 비빔밥, 냉면, 자장면, 짬뽕 등의 메뉴를 대상으로 음식별 열량표시를 해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 사업은 자치구별 자랑스러운 음식점 및 모범음식점, 대형백화점 식당가 등에서 많이 제공되는 대표메뉴를 선정한 후 영양사들이 업소를 직접 방문해 영양조사를 실시하고 열량 및 영양가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실시하고 있다.
2008년에는 음식점수를 250개로 확대하고 열량 외에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대표 3대 영양소의 수치 표시를 실시했다.
올해는 대상 음식점수를 300개로 늘려 실시하고 있으며, 웹사이트와 모바일 등으로 홍보수단을 확대했다.
분석된 영양정보표시는 넵킨꽂이와 메뉴판, 스티커 등의 홍보물에 부착돼 있어 쉽게 눈에 띄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영양사회 관계자는 “영양정보표시제는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영양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기초로 시민들에게 식품영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합리적인 식사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만성질환 예방과 바른 식생활 습관을 유도해 소비자 스스로가 음식문화 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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