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우리 농산물 수출길 활짝 연다
CJ프레시웨이, 우리 농산물 수출길 활짝 연다
  • 관리자
  • 승인 2009.09.23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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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자체와 우리 농산물 수출 위한 MOU 잇따라 맺어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을 하는 CJ프레시웨이(대표 이창근)가 우리농산물 수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1일 경북 의성군을 시작으로 9월 마지막 주에는 경남 함양군과, 11월 1주에는 강원 정선군과, 11월 2주에는 충남 논산군까지 각 지자체들과 잇따라 우수 농산물 수출 및 공동해외마케팅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와 경북 의성군(군수 김복규)은 21일 업무협약을 통해 경북 의성 사과 25t을 대만으로 첫 수출한다. 이후 수확기인 10월까지는 물론 사과 저장 시설을 활용해 내년 5월까지 약 1000t 가량의 사과를 부산항을 통해 대만으로 냉장 컨테이너를 이용해 수출할 계획이다. 금액으로는 200만달러, 24억원 가량이다.

경북 의성은 경북의 영주, 안동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 사과 산지이다. 이 중에서도 의성 사과는 당도가 높다. 그리고 연간 4만t(국내 생산량의 10%)에 이르는 수확량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경북 안동, 영주에 이은 국내 세 번째 규모이다.

특히 농산물 수출 시 작물의 선별과 포장을 위해 필수적인 APC(산지유통센터)센터는 경북 의성군이 사과 선별에 관한 한 국내 최고, 최대 규모를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대만으로 수출되는 경북 의성 사과에는 각각 금박스티커가 붙어 있다.이는 사과를 먹기에 가장 맛있다고 하는 5~6℃가 되면 붉게 변하게 된다. 일종의 맛있는 온도 알림이인 이 스티커는 경북 의성군과 CJ프레시웨이가 대만 수출에 첫 적용한 것이다.

이날 경북 의성 사과의 수출을 지켜 본 김복규 군수는 “지역 농가가 생산한 우수한 특산물을 지자체가 해외판로까지 개척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 현실”이라며 “지자체와 전문유통업체 간 상호 협의에 의한 안정적인 출하와 해외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농가 소득 향상에도 큰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우리 농산물의 대만 수출에 대해 코트라 이민호 대만무역관장은 “우리 농산물의 해외 수출 실적은 다른 품목에 비해 아직 미미한 편”이라며 “현지 바이어들은 무엇보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우리 농산물의 공급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지자체와 유통업체 간의 보다 긴밀한 협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만 현지 사정에 밝은 이호열 CJ대만사무소장 역시 “대만에서의 한류는 여전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한국 음식, 한국 농산물 등에 대한 관심은 꾸준한 편”이라고 전제한 뒤 “사과만 보더라도, 지난 해 08년 기준으로 대만 수입 사과 시장에서 한국산의 비중은 4%인데 반해 일본산은 18%에 달하고 있어 국내 고품질의 사과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여지는 충분하다”고 전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9월에 경남 함양의 새송이버섯과 충남 논산의 배와 멜론을 대만으로, 11월에 강원 정선의 아스파라거스를 일본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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