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늘리고 전체에 토핑 넣은 사각김밥 인기
삼각김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불황속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원재료부터 유통기한까지 철저한 관리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하고 신선하게 관리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상품이 출시되며 상품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또한 삼각김밥에서 업그레이드된 사각김밥 제품이 나온 것도 원인으로 파악된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가 올해 들어 이달 5일까지 편의점 대표 먹을거리인 삼각김밥 매출을 확인해 본 결과, 지난해 동기대비 4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훼미리마트는 편의점 먹을거리 인기에 힘입어 삼각김밥 전체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스테디셀러 ‘참치김치주먹밥’과 ‘참치마요주먹밥’에 용량을 30% 늘리고 밥 전체에 스팸과 참치 등 토핑을 넣은 사각김밥 ‘스팸참치김치주먹밥’, ‘스팸참치마요주먹밥’ 2종(각 130g, 1500원)을 개발해 지난 9월 17일부터 호남, 충청지역 1천여 점포에 출시했다.
기존 삼각김밥보다 가격이 2배 이상 비싼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9만개가 넘게 팔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달 7일부터 전국 4500여 점포에 출시되며 월평균 50만개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사각김밥은 대학생 고객모니터링을 통해 삼각김밥의 변화를 요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20~30대 배고픈 젊은 남성을 타깃으로 출시, 실제 젊은 남성이 삼각김밥을 구매하는 것보다 사각김밥 구매 비율이 15.8%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삼각김밥은 밥과 반찬의 비율이 9:1인 반면 사각김밥은 밥과 반찬이 10:3.5로 밥 전체에 반찬이 깔려 있어 어느 부분을 먹어도 동일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광훼미리마트 이용상 일배식품팀장은 “이제 편의점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곳에서 벗어나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장소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한 사각김밥 뿐 아니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에 대해서도 소비자의 니즈를 찾아 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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