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우리밀 산업화 앞장선다
식품업체, 우리밀 산업화 앞장선다
  • 관리자
  • 승인 2009.10.08 0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품질 우리밀 생산·가공식품 개발·소비확대 기대
식품업체들이 우리밀 사업화에 앞장서고 나섰다.

CJ제일제당과 동아원(구 동아제분), SPC 등 식품기업들이 우리밀 시장에 본격 나서면서 우리밀 국수나 핫케익믹스 등 다양한 종류의 우리밀 가공식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우리밀 농가를 지원, 올해 1%에 약간 못 미친 밀 자급율을 2017년에는 1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리밀 가공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일반 유통매장에서 구하기가 쉬워진 것도 인기몰이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총 11종류의 우리밀 제품을 내놓아 소비자들이 용도에 따라 제품을 고를 수 있게 했다.

최근 CJ제일제당은 전라남도와 국산밀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정을 맺고 전남도 지역에서 재배되는 우리밀 전량을 수매, 우리밀로 다양한 우리밀 가공식품의 개발과 판매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0년 우리밀 수매 목표량을 올해의 두 배인 1만2천t으로 잡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이번 MOU 체결을 발판으로, 5년 후인 2014년에는 우리밀 6만t을 가공해 연매출 12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 계획량의 60% 정도 되는 분량이다.

지난해 우리밀 전문 가공업체인 ‘밀다원’을 인수했던 SPC그룹은 지속적인 우리밀 신제품 개발과 우리밀 사랑 캠페인 운동을 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올해 우리밀 매출이 4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우리밀 제품 12종을 선보이며 월 8억원 이상의 우리밀 제품군 매출을 보였으며 던킨도너츠 또한 지난 3월부터 우리밀케익도넛, 우리밀글레이즈드 등 우리밀 도넛 제품을 출시, 3월 대비 9월 매출이 200% 늘었다. 지난 8월에는 갓 수확한 햇밀로 만들어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만 한정판매하는 ‘우리햇밀’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기도 했다.

토종 밀 중에서도 품질이 뛰어난 금강 밀을 사용하는 뚜레쥬르는 지난해 9월 우리밀 빵 4종을 처음으로 출시한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우리밀 빵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또한 선물용으로도 좋은 우리밀 파운드를 출시, 향후에도 우리밀 제품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밀 빵 전문업체인 자연드림은 1997년부터 우리밀 사업을 시작해 빵류‧케이크 뿐만 아니라 과자류, 국수 등 밀로 만드는 대부분의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자연드림은 5월말 수확기에 맞춰 일반 시민들과 함께 우리밀 축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매장을 통해 우리밀을 소비‧홍보하고 있다.

2003년 국내 최초로 우리밀 밀가루를 선보였던 사조해표는 우리밀 홈베이킹 믹스제품과우리밀 자장면, 우리밀 라면 등 우리밀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동아원도 우리밀 빵, 국수용 밀가루 등을 출시, 내년에는 우리밀 수매량을 올해보다 대폭 늘릴 계획이다.

한편 올해 전국의 밀 재배면적은 지난해 1990ha보다 3.7배 증가한 5700ha이고 내년에는 8600ha로 늘어날 전망이다.

밀 생산량은 지난해 7400t에서 올해 1만9천t, 약 160억원(수매액 기준)으로 늘었고 내년에는 3만t, 약 250억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길보민 기자 gb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