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주인에겐 성추행해도 돼냐”
“음식점 주인에겐 성추행해도 돼냐”
  • 관리자
  • 승인 2006.03.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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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희 음식점주 무시발언 일파만파
여기자성추행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최연희 의원이 사과발언에서 음식업 종사자를 무시하는 말을 해 음식업 종사자들을 크게 분노케 하고 있다.

최의원이 기자 성추행 파문에 대한 사과문에서 ‘술에 취해 음식점 주인으로 착각해 실수를 저질렀다’는 말이 사건의 발단이다.

이에 인터넷과 각종 단체들을 통해 김의원을 비난하는 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모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서 “그러면 음식점 주인에게는 성추행해도 된다는 것이냐”고 항의했으며, “사회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의 도덕성에 구역질이 난다”, “대법원 판결까지 받는데 족히 2년은 걸릴 거고 그러면 (최 사무총장은) 누릴 거 다 누리다가 그냥 사라지고 말 것이니 네티즌 소환운동을 전개하자”는 등의 비난의 글들이 관련 게시판들을 가득 메웠다.

음식업중앙회 허홍구 홍보국장에 따르면 중앙회 측으로도 회원들의 전화가 빗발쳐 ‘단체 명의로 소송을 해야 한다’, ‘당장 구속수사를 해야 한다’ 등 회원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았다.

최 의원의 발언에 대한 음식업계의 분노는 더욱 크다. 음식업중앙회는 지난 달 28일 고인식회장과 전국 회원 일동의 성명을 통해 “(최의원은) 당장 전국 60만 음식업주와 300만 음식업 가족에게 무릎꿇어 사죄하고 모든 공직에서 지체없이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또 사단법인 한국외식경영학회 진양호 회장, 전국대학조리과 교수협회 김기영 회장, 사단법인 한일 외식문화교류협회 최인식 회장 등은 별도의 성명을 내고 최의원의 사과와 함께 공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지난 1일 이계진 대변인을 통해 “최 전 총장의 ‘음식점 주인인줄 알았다’고 말한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될 수 없는 아주 잘못된 표현이었다”며 “국민 여러분과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백배 사죄 드린다”고 말하는 한편 “어떤 변명도 어떤 동정의 여지도 없이 이번 일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최의원을 질타했다.

위기를 모면해보겠다는 최의원의 발언이 자존심을 구겨가면서 밤늦게까지 일하는 음식업계 종사자들의 가슴에 상처를 안기는 꼴이 되면서 300만 음식업계 가족과 국민들의 분노를 사게 돼 최의원의 음식업 종사자 폄하 발언은 의워닉 사퇴와 상관 없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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