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먹을거리가 좋은 것이여”
“우리 먹을거리가 좋은 것이여”
  • 관리자
  • 승인 2009.10.14 0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외식업계, 국내산 원재료 사용 제품 출시 대세
우리쌀·우리밀 제품 이어 열대과일 음료까지 국산화
최근 식품업계에 ‘국산재료’ 열풍이 불고 있다. 우리밀, 우리쌀 가공식품에서 시작된 국산 원료 도입 바람은 100% 국산재료만 사용한 고추장, 된장 등으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열대과일 음료마저 국내산으로 바꾸는 등 식품업계 전반에 ‘우리 먹을거리’가 핫이슈로 부상했다.

CJ제일제당의 자연재료 조미료 ‘다시다 산들애’는 최근 주원료를 모두 국내산으로 교체하는 리뉴얼을 단행했다.

새로 출시되는 ‘다시다 산들애 국내산 한우’의 경우 기존의 호주산 쇠고기 대신 양질의 국내산 한우만을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 ‘다시다 산들애 국내산 해물’ 역시 원료인 새우, 오징어, 게, 홍합, 미더덕, 멸치 등을 모두 국내산으로만 사용했다. 가격은 기존 다시다 산들애 제품과 동일하게 250g에 6200원(대형마트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더 좋은 제품을 보급하되 소비자들의 부담은 그대로인 제품으로 시장에서 인기가 예상된다.

국산 재료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대하다 보니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이색 국산 제품들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최근 스무디킹에서는 제주산 골드키위를 원료로 열대과일을 출시했고, 안성산 구아바, 영동산 블루베리 음료 등도 외식업계에 등장했다. 열대과일은 당연히 수입산이라는 소비자 인식을 전환시켜 출시와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할리스 커피 역시 최근에 국산 유자 생과실을 사용한 ‘유자 크러쉬’, ‘유자 블러썸 아이스티’ 등을 선보였다.

전통식품인 장류에서도 국산 원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상은 지난 5월 국산 쌀을 주원료로 사용한 ‘청정원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을 시장에 선보이며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CJ 해찬들은 아예 모든 원료를 100% 국산화한 ‘해찬들 국산재료 100% 고추장’을 내놓았고, 최근에는 된장까지 전 원료를 국산만 사용한 제품을 출시해 유통매장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 고창 보리를 원료로 사용해 내놓은 ‘해찬들 보리된장’은 출시 1년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하는 등 국산 원료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도도 높다.

우리밀, 우리쌀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특히 우리밀과 우리쌀은 정부 차원에서 국내 농가를 살리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식품업계들이 많은 참여를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3일 전라남도, 한국우리밀농협 등과 함께 ‘우리밀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정’을 맺고 우리밀 시장 확대를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우리밀 전문 가공업체인 ‘밀다원’을 인수하며 시장에 진입한 SPC그룹 역시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 다양한 계열사 브랜드를 통해 우리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우리쌀 역시 최근 쌀생면, 쌀국수, 냉동밥 등 다양한 분야로 가공식품 사업이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정부차원에서 국산 농가를 위한 적극지원을 약속한 만큼 식품업계들에서도 본격적으로 우리쌀 가공식품사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농협과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대상 등 국내 대표 6개 식품회사가 쌀 가공식품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농협은 앞으로 이들 6개 회사에 국산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주고, 이들 회사가 생산한 우리 쌀 가공식품을 전국 2천여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게 된다. 식품회사들은 우리 쌀 가공식품을 적극 개발하고, 기존의 밀가루 원료 제품을 쌀 제품으로 대체하는 등 쌀 소비 확대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