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년만에 첫 수출물량 검역통관 마쳐
일본에 수출이 재개돼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선적됐던 제주산 돼지고기가 현지 소비자에게 공급되기 시작했다.제주도는 4년10개월만에 일본에 수출된 '제주도산 청정돈육(濟州島産 淸淨豚肉.JJP)' 21t이 지난 15일 모두 252종의 항생제 잔류 물질과 병원성 미생물 검사 등의 까다로운 검역 및 통관절차를 통과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부완식 제주도 축산위생유통담당은 "통상적으로 일본 검역.통관이 국내 선적 뒤 10일 정도면 끝났으나 이번에는 17일이 소요됐다"며 "일본 검역당국이 철저한 검사계획에 따라 검사물량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는 이달에 서귀포시축협에서 돼지고지 20t을 추가 선적하고, 내달부터는 한달에 100t 정도를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일본은 2004년 5월부터 국내에서는 제주산에 대해서만 수입을 허용하다 같은 해 11월 도내 종돈장의 어미돼지에서 돼지열병 백신균주에 의한 항체 양성반응이 나오자 수입을 중단했었다.
도는 이후 백신항체 양성반응을 보인 어미돼지를 모두 도태시키고, 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사료 반입을 봉쇄하는 등 일본의 수입위생조건에 부합하는 조치를 취한 뒤 정부와 함께 수출 재개를 성사시켰다.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