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 대학의 조엘 스태거 박사팀은 9명의 남자 사이클선수를 각각 3명씩 3개 그룹으로 나눠 2단계에 걸쳐 운동을 하도록 했다.
1단계는 운동과 휴식을 반복함으로써 글리코겐(glycogen. 동물의 간장이나 근육 등에 저장되는 탄수화물)을 소모토록 하고, 1단계 운동을 마친 뒤 4시간의 회복기간을 거쳐 2단계로 지구력 테스트 운동을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1단계 운동 직후와 회복기간 중(1단계 운동 종료 2시간 후)에 한 그룹에는 초콜릿 우유를, 다른 그룹에는 체액보충 음료를, 또 다른 그룹에는 탄수화물보충 음료를 각각 마시도록 했다.
그런 다음, 각 그룹에 소속된 남자 사이클선수들이 탈진하는데 걸린 시간과 평균 심장 박동수, 지구력 등을 측정했다.
연구결과, 초콜릿 우유와 체액보충 음료를 마신 그룹은 탄수화물보충 음료를 마신 그룹보다 탈진하는데 걸린 시간과 지구력이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이는 초콜릿 우유가 효과적인 피로회복 음료라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초콜릿 우유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글리코겐을 고갈시키는 격렬하고 힘든 운동 후 근육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며, 피로를 회복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며 "초콜릿 우유는 상업적 스포츠 음료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운동음료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스포츠 영양운동 물질대사'지 2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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