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시 부족한 자금 때문에 고민스러운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자영업자 대출 전문금융기관인 미래상호저축은행은 지난 21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미래 프랜차이즈 론 설명회’를 개최하고 프랜차이즈 창업자들이 창업을 준비할 때 부족한 자금을 대출해주는 ‘미래프랜차이즈론’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미래상호저축은행 윤경영 이사는 “이 상품은 창업자금이 부족해 C급 상권에 들어가야 하는 매장을 좀 더 우수한 상권에 입점시킬 수 있도록 하거나 기타 투자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라며 “프랜차이즈본부로서도 경쟁력 있는 가맹점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이득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출 조건은 기본적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이 대상이며 담보 없이 신용으로도 대출가능하다.

상환방식은 매일 자동이체를 통해 상환되는데 대출 후 60일동안은 이자만 납입하고 그 이후부터 이자와 부금을 함께 납입하면 된다. 대출 기간은 금액에 따라 최장 900일까지이다.

미래프랜차이즈론의 기본은 ‘미래상호저축은행과 프랜차이즈 본부가 협력해 가맹점에 대해 함께 투자를 하자’는 것이다.

현재 미래상호저축은행의 자영업자 대출금리는 25.6%로 책정돼 있는데 프랜차이즈론을 적용하게 되면 7.3%의 금리를 할인해줘 18.3%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고 여기에 프랜차이즈 본부가 최고 5.4% 정도를 함께 지원해주면 가맹점들은 최저 12.9%의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게 된다.

윤 이사는 또한 “직영점 개설 자금도 지원 가능하고 폐업 점포의 경우 본사와 함께 투자해 인수한 후 점포가 정상화 되면 다시 신규 가맹점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며 “우수상권 입점 뿐만 아니라 다점포 오픈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만명에 이르는 기존 미래상호저축은행 고객들을 대상으로 적합한 프랜차이즈로 업종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프랜차이즈 본부별로 특화된 상품 디자인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미래상호저축은행은 본부에 프랜차이즈론 전담직원들을 조직해 놓은 상태이며 이들은 프랜차이즈본부가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할 때 상담초기부터 함께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본부는 예비창업자의 재무 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비교적 양질의 예비창업자를 확보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지난 1970년 설립된 미래상호저축은행은 현재 전국에 총 1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0여년간 4만5713명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1조4천억원의 신용대출을 실시한 바 있다.

한승희 기자 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