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공중보건 감시 단체인 'GotMercury.org'가 지난 1월말 샌타모니카를 포함하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6개 일식집에서 판매되는 참치와 참치초밥(스시)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12개 샘플에서 미 식품의약청(FDA) 기준치의 평균 2배나 많은 수은이 나왔다는 것.
또 이들 샘플 가운데 4분의 1인 3개에서는 어류의 판매 허용치를 넘는 수은이 검출됐다고 이 단체의 엘리 새들러 변호사가 밝혔다.
새들러 변호사는 "신선한 참치가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이 스시여서 검사 대상으로 삼았다"면서 "이제 스시를 먹는다는 것은 새로운 방식의 러시안 룰렛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사는 독립적인 기관이 스시의 수은 수치를 측정한 첫 시도일 것"이라며 "이번 조사를 보면 FDA가 밝히는 것 보다 훨씬 많은 양의 수은이 참치에 함유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아와 어린이들의 두뇌 발달을 저해하는 수은은 거의 모든 어류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FDA와 환경보호청(EPA)은 임산부와 어린이들이 높은 수치의 수은이 포함된 참치, 황새치, 상어류, 옥돔, 고등어 등을 먹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또 어류의 수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부 식품 업계에서는 간단한 휴대용 검사기기 도입 등 검사 방법을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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