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 카레시장 놓고 3파전 시작
1천억 카레시장 놓고 3파전 시작
  • 관리자
  • 승인 2009.11.03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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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CJ제일제당 이어 대상 본격 진출 선언
우리 쌀로 만든 ‘카레여왕’으로 M/S 30% 목표
오뚜기와 CJ제일제당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카레 시장에 대상이 뛰어들며 3파전이 벌어졌다. 특히 카레가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며 시장이 성장세에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대상은 우리쌀로 만든 웰빙카레 ‘청정원 카레여왕’을 출시하며 카레시장에 본격 도전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이 새롭게 선보인 ‘청정원 카레여왕’은 퐁드보 육수와 우리쌀을 원료로 만든 프리미엄 카레다. 퐁드보 육수란 오븐에 구운 소고기 뼈에 볶은 야채와 마늘, 양파, 허브 등을 넣고 우려낸 정통 프랑스식 갈색육수로, 카레의 맛을 깊고 풍부하게 살려준다.

특히 카레의 원료를 수입밀 밀가루 대신 우리쌀로 사용해 맛이 깔끔하고 부드럽다. 카레여왕에 사용되는 우리쌀은 연간 40t 가량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대상은 카레여왕 수익금의 일부를 농가지원 사업과 우리쌀 소비 촉진 운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카레여왕은 신기술(EMT)공법으로 특허를 출원한 ‘스노우 과립’ 타입으로, 분산성이 우수해 끓는 물에 넣으면 바로 녹는다. 조리 시에 잘 풀어지지 않는다는 기존 분말카레의 단점을 해소한 것. 뿐만 아니라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는 별첨 스파이스를 넣어 온 가족이 기호에 따라 함께 즐길 수 있다.

대상은 신제품 출시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전략으로 카레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내년까지 매출액 300억원, 시장점유율 30%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청정원 카레여왕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고급카레로 무엇보다 맛에 자신이 있는 만큼 100만명 샘플링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맛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윙바디카를 개조한 시식용 차량인 카레여왕카를 운영하며, 조리법 시연을 통해 주부들에게 육수에 잘 풀어지는 카레여왕의 장점과 새로운 맛과 모양으로 요리하는 즐거움을 경험시켜 실사용자들을 선점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 10월 16일에는 최정예 판매여사원으로 구성된 카레전담반의 발대식을 진행하고 적극적인 영업 활동도 다짐한 바 있다.

대상은 ‘청정원 카레여왕’으로 국내 카레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분말 카레 시장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분말 카레시장은 가정용, 업소용을 더하면 총 700억원 이상의 시장규모로 300억원 규모의 레토르트 카레시장에 비해 2배 이상의 규모를 갖고 있다.

카레여왕 출시를 총 지휘한 대상 CMG1 그룹장 강병광 상무는 “카레여왕은 우리쌀로 만든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웰빙 카레라고 자부하며, 카레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향후 대상의 서구식품 사업 성장과 동시에 편의식 카테고리 시장을 리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천억원 규모의 카레시장은 작년 한 해에만 10%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등 불황기 식품업계의 블루오션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카레가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웰빙가정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할 때 카레시장의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전체 시장에서는 오뚜기가 분말카레 부문 85~90%, 레토르트 부문 70~75% 등 절대 강자로 자리잡고 있고 CJ제일제당이 ‘인델리 커리’로 레토르트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가 20~25%의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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