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을 한식 세계화의 새 타깃으로 삼아 한식 소비자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해외에 나가 있는 한국 기업은 730여곳이며 이들이 거느리고 있는 현지 종업원도 168만여명에 달한다. 이들 기업의 구내식당을 통해 한식을 꾸준히 제공해 미래의 한식 소비자 겸 한식 전도사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우선 올해 12월 중순까지 이들 현지 종업원과 700여만 해외교포, 해외 진출 기업의 거래처 등을 상대로 우리 농식품 선물하기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배, 단감, 인삼 제품, 한과류, 유자차, 김 등 우수 국산 농산물과 냉동비빔밥.덮밥, 떡볶이, 삼계탕, 감자탕 등 즉석 한식을 연말.연시 선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외교통상부, 코트라(KOTRA)의 협조를 얻어 선물 수요를 파악한 뒤 수출 대행업체, 해외 수입업체를 선정해 집 앞까지 배송해주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의 현지 종업원들을 통해 '아래로부터의 한식 세계화'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이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또 이번 캠페인이 농식품 수출 확대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잠정치)은 36억5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나 연말까지 목표액인 53억달러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유형별로는 신선 농식품은 5.4%, 가공식품은 3.2% 늘었지만 수산식품이 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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