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출원 봇물, 먹거리 분야 최다
최근 불고 있는 브랜드 경영 열풍이 기업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거세게 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하여 고장명칭, 지역특산품, 수공예품 등을 브랜드화 하는데 노력하기 때문이다.
특허청(청장 전상우)에 따르면 작년 지자체(지방공기업 포함)의 특허출원 통계분석 결과 지역별로는 전라북도 243건, 전라남도 205건, 경기도 196건, 충청남도 177건, 경상남도 143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총 1387건으로 높은 출원율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지역 특산품에 먹거리가 다수 차지하는 바 과자, 식품 음료 분야가 517건(37%)으로 가장 많이 출원되었고 이어 서비스업 374건(27%), 가구 주방용품 분야 99건(7%), 섬유제품 의류분야 80건(6%) 화학품 약제 화장품 분야 67건(5%) 순으로 출원되었다.
전북에서는 완주군이 역점사업으로 ‘콩쥐팥쥐’, 명품포도주 ‘오데로제(EAU de ROSEE)’ 브랜드화를 위해 100여건 출원하였고, 부안군은 자연환경, 특산품,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촬영지 등의 이점을 살려 ‘Welcome to the Winds of Hope’, ’바람뽕', ‘조선장군 밥상, 충무공 밥상’을 출원했다.
또한 머드축제, 머드화장품을 개발한 충남보령의 '보령 머드', 브랜드 경영성공으로 이른바 스타급 지자체로 불리는 전남 장성군의 ‘홍길동’, 친환경 무공해 이미지인 ‘나비’를 대표브랜드로 하는 전남함평군의 ‘나르다’브랜드 등이 있다 .
이들 지역은 모두 이렇다 할 특산품도 없고, 관광자원도 풍부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자체가 앞장서 경영마인드를 갖고 브랜드를 개발하고 육성하여 성공한 경우다. 그 결과 지금은 성공 지방자치 단체로 손꼽히며 다른 지역으로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허청은 지자체에 대한 설명회 등의 지원효과가 최근 3년간 출원의 대폭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금년에는 전문강사 등을 편성,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시켜 브랜드와 관련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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