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부산항을 통해 정상 수입물품인 벽돌 원료 마그네사이트(쇄석)를 수입하면서 중국산 마른고추 90t(시가 10억원)을 포대자루로 이중포장한 뒤 같은 컨테이너에 실어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부산항을 통해 밀수한 뒤 경북 경주의 한 창고에서 분리작업 뒤 수도권 판매처인 인천시 서구 심곡동 보관창고로 운송시킨 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려다 검거됐다.
인천세관과 공조수사를 벌인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 1월부터 관내 주택가 쓰레기장에서 주기적으로 농산물 수입포대자루가 발견되는 점을 수상히 여겨 15일간 잠복근무를 벌인 끝에 고추를 싣고 온 트럭을 발견, 일당 4명을 검거했다.
인천세관은 식용으로 사용되는 고추가 중금속이 다량 함유된 마그네사이트와 섞여 밀수돼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 달아난 중국 밀수총책 임모씨를 검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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