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식 맛, 조리법 표준화
전통음식 맛, 조리법 표준화
  • 김병조
  • 승인 2006.03.08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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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문광부 2008년까지 공동 추진
조리법 표준화 300종류, 외국어 번역 100종류 개발
우리 전통음식의 맛과 조리방법을 표준화하고 세계를 대상으로 우리의 맛을 홍보해 나가기 위한 사업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다.

농림부와 문화관광부는 한국음식의 자원화와 산업화, 세계화를 위해 조리법의 표준화 및 해외 홍보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2008년까지 ‘한국음식조리법 표준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 사업은 한국음식 조리법의 표준화(300종류), 표준화된 자료의 외국어(영어, 일어, 중국어) 번역과 DB화, 책자 및 DVD 제작 등 홍보자료 제작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표준화 대상 조리법은 300여 종류이나 이중 외국어 번역 대상은 외국인 선호 여부와 해외수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우선 100종류를 개발키로 했다.

정부는 또 궁중음식과 세시음식에 대한 유래와 정보도 함께 제공해 우리음식의 우수성을 더 높일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한국음식의 맛과 조리방법은 주로 여성들에 의해 구전 혹은 관습적으로 전승돼 왔으나 여성들의 사회진출 확대와 패스트푸드의 영향으로 점차 정체성이 상실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류 열풍으로 외국인의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계량화된 표준 조리법의 외국어 자료 부재로 해외 홍보에 애로가 많다”며 이번 사업의 추진 배경을 밝혔다.

‘한국음식조리법 표준화사업’의 목표는 전통음식의 복원과 표준 레시피의 개발 및 국내외 보급으로 우리 식문화의 세계화와 산업화를 촉진하고 농식품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표준화 사업을 주관할 단체는 3월 중에 공모방식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며, 양 부처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로 구성될 ‘한국음식조리법표준화위원회’의 자문 및 평가를 받게 된다.

농림부와 문화관광부는 9일 과천종합청사 농림부 대회의실에서 ‘한국음식조리법 표준화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부처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연구개발협력 합의서를 체결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에 농림부 3억9천만원, 문화관광부 3억9천만원 등 모두 7억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김병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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