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에서 4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에서 약 절반 정도의 사람들은 "카페인 대사가 느린 특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나머지 절반은 "카페인 대사가 빠른 특성"을 나타냈다.
연구에서 카페인 대사가 빠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은 커피를 마실 경우 심장 마비 위험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카페인 대사가 느린 사람들은 하루 두잔 이상의 커피를 마실 경우 커피를 조금 마시거나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가벼운 심장 마비 위험성이 36%나 높았으며 특히 50대 이하에서는 4배에 달했다.
연구에 참여한 토론토대학의 아메드 엘-소메이교수는 ‘커피가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제까지의 각종 연구가 서로 모순되게 나온 이유를 이번 연구가 설명해준다’며 ‘카페인이 심장에 에너지를 공급하거나 조직 손상을 보호하는 화학물질의 효과를 봉쇄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마다 다른 카페인 대사 속도를 쉽게 알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오후에 커피를 마시면 잠을 잘 못이루는 사람들이 커피 대사 속도가 느리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과 코스타리카대학 연구진이 공동 실시한 이 연구는 8일자 미국의학협회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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