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명품 꽃게, 1차산업 벗어나야"
"인천 명품 꽃게, 1차산업 벗어나야"
  • 관리자
  • 승인 2009.11.30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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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대표 수산물인 꽃게를 육성하려면 생산자 위주의 1차 산업에서 벗어나 2차 가공 산업으로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자근 인천수산종묘배양연구소 연구사는 인천발전연구원과 인천지역혁신협의회 공동 주최로 27일 오후 하버파크인천 호텔에서 열린 '인천 명품 꽃게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 연구사는 "인천산 꽃게는 전국 꽃게 생산량의 70%를, 생산금액으로는 87%를 차지하는 인천의 대표 수산물로 자리매김했는데 어획되는 특성상 매년 생산량이 변동되고 가공시설 및 지원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산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 연구사는 이어 "지자체, 기업체, 대학.연구소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꽃게양식화 연구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를 추진하고 통조림, 과자 등 각종 식품과 치료용 연고, 화장품 등의 기능성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가공산업화를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영명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홍게(붉은 대게) 생산지로 유명한 일본 사카이미나토에서는 우수한 가공상품화 기술을 이용, 홍게를 지역 대표 특산물로 육성했다"며 "시원하고 단 맛이 나는 홍게 성분을 넣어 어묵, 라면, 만두 등 다양한 제품 출시를 시도했고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해 홍게의 대중 인지도를 높였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이같은 가공식품화를 위해서는 게살을 분리.활용하는 기술과 고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꽃게를 냉동.반냉각하는 기술, 조금만 가열해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식품 개발 등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백동현 옹진수협 상임이사는 "옹진수협에 위판되는 전체 꽃게의 5~6%가 산란 직후 껍질이 물렁해 상품가치가 없는 물렁게라는 이유 등으로 버려지는데, 어획 현장에서 추가로 버려지는 양을 고려하면 금어기 조정, 물렁게 재활용 방안 개발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종만 인천시 해양수산과장은 "내년에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꽃게 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단기.장기 대책을 찾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안상수 인천시장과 지역 수산유통업 종사자, 교수, 연구원 등 150여명이 참석, 2시간30분 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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