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마리치킨, 치킨시장의 틈새를 파고들다
두마리치킨, 치킨시장의 틈새를 파고들다
  • 관리자
  • 승인 2009.12.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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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소비자 공략
▶ 티바두마리치킨의 EQ양념치킨과 스파이스치킨
두마리치킨 브랜드들이 치킨시장의 틈새를 파고들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양념치킨, 후라이드 치킨이 대세를 이뤄왔던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2~3년전부터 오븐에 구운 치킨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메뉴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처럼 치킨 시장의 큰 주류는 치킨 메뉴 자체를 내세워 승부를 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메뉴의 특색보다는 두마리치킨처럼 양적인 면을 강조한 마케팅을 펼치는 업체들도 있다. 이는 BBQ 등 한 마리를 다루는 일부 메이저급 업체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후발주자들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저가형 아이템에 맞춰지면서 관련 브랜드들의 성장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세가 더욱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두마리치킨은 말 그대로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맛볼 수 있다는 단순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한 마리치킨전문점과의 차별점은 대부분의 한 마리 치킨업체들은 보통 10호 닭(약 1㎏)을 사용하는데 비해 두 마리치킨은 이보다 조금 작은 8호 닭(약 800g)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두마리치킨전문점은 지방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수도권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두 마리치킨시장은 티바두마리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등을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는데 티바두마리치킨은 부산에서 시작해 본사를 서울로 옮겼고, 호식이두마리치킨은 대구에, 경아두마리치킨은 충청북도에, 종국이두마리치킨은 대구에 본사가 있다.

이는 수도권은 이미 많은 치킨프랜차이즈들이 몰려 있어 극심한 포화상태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 교촌치킨의 간장소스치킨처럼 새로운 히트아이템을 개발해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을 제공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우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좀 더 쉽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존 치킨전문점 시장이 배달매장과 홀 매장을 양분해서 운영하고 있는 것과 달리 두마리치킨전문점은 배달형 매장에 핵심역량을 집중해 비용을 최소한으로 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러한 가운데 두마리치킨전문점 시장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양만 많고 품질은 떨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소비자들의 우려다. 이에 몇몇 업체들은 품질 좋은 국내산 닭을 고수하며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티바두마리치킨의 경우 33~35일된 100% 국내산 닭만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냉장상태에서 닭고기를 가맹점에 공급하는 콜드체인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 관계자는 “저가프리미엄 치킨전문점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하림 등 믿을만한 공급업체를 통해 닭고기를 납품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용절감을 위해 유통단계를 줄여 원가부담을 낮추고 물류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지사를 설립하는 것 대신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서울경기 사업부, 부산영남권 사업부, 대구경북권 사업부, 대전충청권 사업부를 두고 있는데 각 본부마다 공장이 있으며 물류도 본사가 직접 한다. 때문에 도계장과 본사, 본사와 가맹점간 직거래가 가능하다.

티바두마리치킨은 현재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11년 500호점을 달성해 메이저급 치킨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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