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오랜 산고 끝 개발한 제품 자식같아”
<리더스파워>“오랜 산고 끝 개발한 제품 자식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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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3.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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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마케팅팀 정광철 과장
▶ 동원F&B 마케팅팀 정광철 과장
“내가 만든 제품은 자식 같습니다. 오랜 산고 끝에 개발하고 애지중지 생산해서 시장에 내 보내기 때문입니다.”

동원F&B 마케팅팀 정광철 과장은 요즘 어묵과 맛살에 푹 빠져서 산다. 93년 동원에 입사해서 쭉 영업을 하다가 마케팅으로 옮긴지 3년차. 한창 마케팅의 재미를 알아가고 있는 정 과장에게 자신이 맡고 있는 어묵과 맛살은 다른 어떤 품목보다 소중하다.

입사 후 10년 동안 영업만 하다가 마케팅을 지원했다는 정 과장은 마케팅 업무를 하고부터 ‘이것이 정말 내가 할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영업은 매달의 목표를 달성하면서 얻는 성취감이 있지만 단기적인 것입니다. 반면 마케팅은 폭넓게 시장 전체를 바라볼 수 있고, 내가 기획한 제품과 함께 성장한다는 재미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정 과장은 마케팅 업무를 시작하며 종합적인 사고를 하는 것을 배웠다고 한다. 현재의 성과를 올리면서 동시에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BM이기 때문이다. 머리 속에 한 가지 생각만 해서는 일을 할 수가 없다고.

또한 마케팅은 제품을 기획하고 그 제품이 시장에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모든 요소에 대해 관여해야 하기 때문에 각 파트의 담당자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데 처음엔 그것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이 기획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기획 의도를 설명해야 하고 당위를 설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에 제품을 기획하고 런칭 하기까지 참 많은 사람들과 싸우다시피 일을 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너무 열정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서로 맘을 맞춰가며 일하고 있고 마케팅의 묘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제품의 운명은 BM의 운명과 같이 한다”고 말하는 정 과장은 자신이 기획한 제품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정 과장이 기획한 대표적인 제품은 크레시앙(맛살)과 삼채(어묵)다. 두 제품의 공통점은 모두 포장과 맛을 새롭게 했다는 것이고, 차이점은 크레시앙은 비교적 성공한 반면 삼채는 실패의 쓴 맛을 봤다는 것이다.

정 과장은 이 제품을 기획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고 한다. 독특한 포장과 짧은 유통기한 등으로 담당자들과 격론을 벌여야 했고, 특히 초짜 BM으로는 정말 운 좋게 제품에 맞는 설비를 새로 갖추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어묵, 맛살 제품은 전통적인 식품이기 때문에 시장 변화에 둔감합니다. 마케팅하기에 좋은 상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 새끼들이기 때문에 정말 좋은 제품으로 키울 것입니다.”

‘자연, 건강, 간편’을 지향하는,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제품을 만들겠다는 정광철 과장은 이렇게 포부를 밝힌다.

“소비자들이 원할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정말 유익한 제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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