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문진수산시장 11∼13일 복어축제
강원 강릉시 주문진에서 국내 유일의 복어 축제가 열린다. '제5회 주문진 전통시장 복어축제'가 오는 11∼13일 주문진 수산시장과 종합시장, 건어물 시장을 중심으로 주문진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싱싱한 수산물, 그리고 다채로운 문화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작지만 알찬 행사로 펼쳐진다.
축제 기간 수산시장에서는 복요리 시식 코너가 운영돼 복어 요리의 대표 메뉴인 맑은탕(지리)과 매운탕뿐 아니라 튀김, 탕수육, 불고기 등 복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이 선보인다.
복요리와 더불어 복어 추출물을 이용해 개발한 숙취 예방 및 숙취해소 음료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복어 축제는 먹고 쇼핑하는 단순한 패턴을 벗어나 다양한 방식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평소보다 값싸고 질 좋은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깜짝 경매와 노래자랑, 상인들이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하는 수산시장의 명물 '싱생쑈'가 펼쳐진다.
시장 곳곳에서는 복어 모양의 등(燈)과 만국기, 배너, 복어 풍선이 설치되고 복어 인형 탈을 쓴 호객꾼이 등장해 축제 분위기를 이끈다.
관광객들은 지역 예술가와 함께 체험장에서 복어 모형을 만들어 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주문진 전통시장 관계자는 "그동안 높은 가격의 고급 음식으로만 여겨지던 복요리를 제철을 맞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고 더불어 다양한 문화 체험까지 직접 해볼 수 있다"며 "시장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색깔을 지닌 복어축제는 예상하지 못한 깜짝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