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쌀 지고 커피믹스 떴다
올 들어 쌀 지고 커피믹스 떴다
  • 관리자
  • 승인 2009.12.08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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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천874개 상품군 매출 분석
대형마트에서 부동의 매출 1위 상품이었던 쌀이 올 들어 커피믹스와의 경쟁에서 밀려났다.

신세계 이마트는 올 1~11월 전국 이마트 126개 점포에서 판매된 2천874가지 상품군의 매출 순위를 분석한 결과, 커피믹스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커피믹스의 약진은 '불황기엔 단맛을 찾는다'는 속설과 맞아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이마트에서 부동의 1위 상품이었던 쌀은 외식문화가 확산되고 빵, 라면 같은 대체 식품의 소비가 늘면서 올해에는 3위로 내려앉았다.

봉지라면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유지했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가전 제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46인치 미만 LCD TV는 올해에도 꾸준히 팔려나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위 자리를 지켰고, 김치냉장고 등 프리미엄 냉장고는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5위를 차지했다.

특히 46인치 이상 LCD TV는 올 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36계단이나 뛰어올라 9위를 기록했다.

이마트 측은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되는 2013년을 앞두고 LCD TV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나를 가꾸는 데 인색하지 않는다.

나는 소중하니까요"라는 말을 유행시킬 정도로 '포미(FOR ME)족'이 늘어나면서 화장품 매출도 상승했다.

지난해 이마트에서 매출 8위였던 아모레화장품은 올해에도 같은 순위를 유지했고, LG화장품은 지난해 12위에서 2계단 오른 10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무더위가 덜 기승을 부린 탓으로 여름철에 잘 팔리던 상품군은 비교적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10위였던 캔 맥주는 올해 12위로 밀려났고,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도 지난해 16위에서 30위권으로 처졌다.

갈수록 낮아지는 출산율의 영향으로 유아식 분유 수요도 감소세를 면치 못해 지난해 9위에서 올해에는 11위로 2계단이나 낮아졌다.

신세계 이마트 프로모션팀 방종관 팀장은 "경기불황에도 꼭 써야 하는 곳에는 아낌없이 쓰는 '가치소비' 현상이 심화하면서 가전, 화장품 판매가 두드러지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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